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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테마투어

경기, 파주> 신세계아울렛& 롯데아울렛

 

 

 

 남편과 가야지하고 생각했던 파주 아울렛 갔답니다.

한 참 드라이빙하시는데 왠지 이상해서 여쭈니 여주로 가고 계셨다는... 다시 파주로 갔는데 추위도 지나고

날씨도 좋고 음악을 들으며 다녀오니 봄날의 데이트같은 기분이었어요.

가까우니까 신세계첼시아울렛과 롯데아울렛을 두 군데 모두 들리기 수월해서 파주를 갔는데

가면서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한 시간가량 통화하며 가니 남편은 홀로 자유로 타고 계셨습니다.ㅋㅋ

 

먼저 들린 신세계첼시 아울렛입니다.

4주년 기념행사가 있다는데 생각보다 크고 거창하진 않아보이며,

주차도 넉넉했고 봄날을 겨냥한 듯 아이들과 여성들의 옷이 생기발랄하였습니다.

 

 

 

 

여유로운 오전 시간대에 후딱 필요한 매장만 돌아봤는데 세일폭이 크다는 폴로는 그저그랬고, 아디다스도...

완전 영유아 아이들이 입을 만한 옷들은 행사매장에 있어서 고냥 나왔답니다.

이제 슬슬 커가는 우리집 아이들은 필요치않아요. ㅋㅋㅋ

 

항상 돌아보는 나이키매장에서 아들의 봄날에 입을 만한 스포츠 상하복과 아내의 양말, 남편의 반팔티셔츠를 구매하고

물병을 보았습니다.

허리띠를 겸비해 하나는 작은 물통이 2개달렸고, 하나는 큰게 달렸는데 옆으로 매달려서 너무커서 구입포기!!

하지만 아이디어도 좋고 여행다니고 운동할 때 좋을 아이템인데 작은 것은 소주넣어서 여행다니기 적격같아요.ㅋㅋ

유럽이나 미국의 여행지에서 땀을 닦으며 잠시 한 모금하면 정말 좋을 듯한데 취기도 빨리 오를 듯...

 

* 파주 신세계첼시 아울렛: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필승로 200

 

 

 

차로 10분 안밖의 거리인 롯데 아울렛으로 갑니다.

아침식사를 든든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왜이렇게 출출시런지 쌀국수를 생각하고 있다가 맞은 편인지라

류재은베이커리에서 단팥빵과 마늘빵, 식빵 등을 구매합니다.

너무 시원한 국물의 쌀국수와 담백한 월남쌈을 기대했는지 별로였던 점심식사 가트니라구....

역시 아울렛에서는 수제버거가 정답입니다.

신세계는 자니로켓 , 롯데는 버거헌터요!

버거먹자던 남편, 정말 미안하다~~~~~~~

 

 

 

이제 맛은 없었으나 부른 배를 안고 롯데를 돌아볼까나,,,,

우리 부부는 일단 몇 브랜드를 정해놓고 이동하는 스타일인지라 오늘도 역시나 원하는 매장만 후딱 돌아봅니다.

롯데도 역시 스포츠매장은 할인폭이 크던데 우리집 아이들 사이즈는 없고, 신세계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어요.

아이들과 왔다면 영화관에 두고 쇼핑하거나 버거를 먹었거나....등등의 이야기를 하니

부부가 배로 크기가 늘기도 하지만 생활속에서 남매가 크게 자리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나 아이들 생각이 날 뿡뿡 검정기차가 지나가고, 가끔 딸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다던 남편의 환청소리에

낄낄거렸던 내자신을 사뭇 돌아보게도 됩니다.

이 녀석들이 하원하기 전에 서둘러 또 집으로 가야겠지요?

사실 남편의 물품들을 구입하려던 아내의 의도는 빗나가게 되었는데,

매우 깊은 생각을 하시게 보이더니만 아이들 옷과 아내 옷만 사주시드라고용...

 

나도 한 때는 새 옷 참 좋아하던 여자였는데 어느덧 내 옷을 사는 것을 주저하게 되고, 맘에 맞는 옷만 교복처럼

입어제끼며 남편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차림과는 사뭇 멀어지게 되었지요.

오늘도 파주는 시골이라 춥다며 패딩을 껴입고 온 아내가 봄날 같은 날씨에 무척 아쉬우셨나봅니다.

암튼 조금은 미안스런 맘이 드는 아내옷을 사주신 남편덕분에 봄날 모임, 옷걱정이 누그러졌네요..

꼭 선물사줘서는 아니겠으나 남편에게 감사하는 애정어린 시선을 놓치지말아야겠습니다.

 

* 파주 롯데 아울렛: 경기 파주시 문발동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