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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테마투어

제주> 3박4일의 첫째날

 

 

 봄바람이 살랑거리며 마음을 들뜨게 하는 3월은 매우 분주하고 추웠습니다.

3월의 마지막에는 조금 포근해지며 여행기분을 들게 해서 온 가족이 제주로 급여행을 떠납니다.

남편과 떠나기 이틀 전, 부랴부랴 비행기와 숙박할 곳, 돌아볼 곳과 음식점을 알아보면서

이제 패키지는 필요없이 우리가족만의 진짜 여행을 계획하게 되는 것 같아서 들뜨게 됩니다.

 

아이들은 학교와 원에 보내고 하원시킨 뒤, 바로 떠난 제주여행 3박4일입니다.

 

 

 

해피렌트카에서 차량을 인도받아 제주시쪽으로 이동합니다.

역시 제주의 바다는 푸르고 안락하게 느껴지면서 사람을 감싸주는 느낌인데 잠도 솔솔 오지요.

함께 움직이던 도심의 차량다열도 사라지고 이제 슬슬 조용한 제주의 자연을 느끼며 드라이빙 할 시간입니다.

 

올레21길이 시작된다는 해녀박물관 쪽의 이름도 귀여운 하도리..평대리..

검은 돌들이 깔리고 푸르른 바다가 스미는 곳은 참 조용했어요.

 

 

 

유채꽃이 군데군데 피어있던데 돈을 내고 사진찍는 곳은 왠지 상업적이므로 작은 유채꽃밭에서 사진도 찍고

아이들이 자유스럽게 돌아다니게 합니다.

이곳은 관광객이 적어서인지 관광지처럼 요란스럽지도 상업적이지도 않아 평안하지만 제주 동부의 아름다움을

가득하게 품고있는 듯 합니다.

오고가는 차량도 적긴 하지만 도로쪽 인도로 다니게 하니 아이들은 알아서 잘 걷습니다.

삼시세끼 어촌편을 본지라 돌사이에 박혀있는 거북손도 알아보고,

이름모를 작은 생태계속의 아이들도 사귀어 보고 들여다봅니다.

 

 

 

 

오후 비행기를 타는 경우에는 맛집에 들릴만한 여유가 부족하더군요.

8시정도에 문을 닫는 곳도 많고 도심이 아닌 쪽으로는 어둠이 6시 이후가 되면 빨리 내리는 것 같습니다.

매우 기대했건만 살포시 아쉬운 저녁식사를 하고 이마트에서 간식거리와 음료수를 사와서 숙소로 이동해요.

 

케이턴호텔의 디럭스룸입니다.

가족이 사용하기에 넉넉한 스타일로 취사도 가능하고 화장실과 샤워룸이 따로 있어서 좋습니다.

피곤이 슬슬 내리는 아이들을 함께 물놀이겸 샤워케하고 짐은 대충 풀러놓아요.

내일 아침이면 또 바로 움직일테니 말그대로 잠만 자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피곤하다면서도 텔레비젼 만화를 시청하면서 여행시작의 기분을 내고 있습니다.

내일은 이제 어디로 가볼까나이~~~

 

* 케이턴호텔: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 해안로 1590-6

http://kturnres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