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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경기, 과천> 서울랜드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공원에 갑니다.

오랫만에 방문인지라 참 신나했는데 노후된 시설을 조금씩 개선하고 보강한 부분들이 보여서 반가웠어요.

그나마 과천 서울랜드 서울에서 가깝고 동물원, 미술관, 과학관까지 여러부분에서 아이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다양한 놀이기구, 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유모차를 끌고 나올만한 좋은 나들이 장소입니다.

 

한 참 더운 땡볕에서는 버거워서 캐릭터 페스티벌의 전시체험관에서 휴식도 취하고 에너지충전합니다.

우리아들은 자리를 잡고 수학도둑을 열심히 읽고, 우리 딸은 나뭇잎모양의 오르기에 심취해요.

 

 

 

우리 딸이 좋아하고 모든 여자어린이들의 공주환상을 심어준 미미관도 있는데 핑크색의 포토존과

공주가 되어보는 의상, 왕관, 신발도 갖추고 계셔서 샤랄라~~변신해봐요.

미니피아노, 바이올린, 끼우기놀이까지 출시하신 장난감 제품과 예쁘게 꾸민 미미들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이제 밖으로 나서볼까나,,,,

놀이기구를 타보려고 나서니 사람들이 엄청시리 많습니다.

햇볕도 뜨겁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옥수수버터구이를 하나씩 쥐어주고 슬러쉬도 맛보면서 걷자니

나무가 있어서 그늘도 있고, 분수도 마주하게 되네요.

사진을 열심히 찍고 아이들의 동선을 따라 이동합니다.

 

 

 

한 참을 대기해서 놀이기구를 탑승했는데 그 기다림이 전혀 지루하지않은 듯, 아이들은 잘 대기해주었고

곧 탑승한다는 흥분된 마음으로 미소가 끊이지않았어요.

엄마와 아빠도 아이들의 흥을 돋우고자 함께 몇 가지 탑승했는데 나름 재미도 있고,

아이들의 즐거워하는 얼굴표정을 보니 기분도 좋아집니다.

가위바위보 게임도 하고 오랫만에 여유롭고 신나게 신나게....기다림의 미학을 느껴봅니다.

 

 

 

 

아주 작은 부분에서도 아이들이 자라고 있고, 성장했구나 하는 점을 느끼며 뿌듯해하곤 하는데

오빠로서 동생을 배려하거나 양보하는 착한 면을 보여주는 아들은 둘만 탑승시켜도 될만해서 좋았어요.

조금 부산스럽고 감정적인 부분이 불쑥 튀어나오는 딸에게 안전을 고려해서 내리 주시해야하는데

듬직한 아들은 엄마의 그런 부분을 함께 도와줘서 든든하죠.

물론 흐드러지게 웃으며 함께 소리지르고 놀때는 아직은 어린 아이구나 싶은데 기대와 실망도 더불어 안겨주는

남매에게서 작은 희망과 용기도 얻게되는 소심한 엄마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넘치는 활력, 솟아오르는 에너지는 정말 대단해요.

지칠만도 한데 놀이기구를 하나라도 더 타려는 의지는 놀랄만 했습니다.

슬슬 어스름해지는데도 놀이기구를 타겠다고 줄을 서서 대기하고 아빠에게 사진촬영을 요구하며

정말 할 것은 다 하려고 하네요.

엄마도 함꼐 동참하고 신나게 신나게 이용하려는 남매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있어주었는데

어느새 슬슬 지쳐갑니다.

 

 

 

멀리서 폭죽이 터지던데 내려가보니 세계의 광장, 지구별무대에서 애니멀 킹덤이라는 쑈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잘 안보이는 딸은 아빠목마를 해서 관람하고, 아들은 앞쪽으로 들어갔습니다.

멋진 동물들로 변신한 공연단의 역동적인 무대와 환상적인 색상으로 물들게 하는 조명, 음악과 춤이 어우러져

신나게 사람들을 관람케해요.

멋진 폭죽으로 마무리되는 밤의 무대를 보니 오늘 하루 아이들과 정말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즐겁게 많이 웃으며 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교차가 많이 나서 슬슬 추워지던데 낮의 뜨거운 태양에 얼굴과 목뒤는 벌겋게 익었더군요.

신나게 신나게~~외치며 놀 줄아는 모습을 보여준 남매의 열정과 체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 서울랜드: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