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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69개월의 딸

 

 

 

 5월은 푸르고도 할일이 어른이고 아이고 할 거없이 무궁무진 한 날들이군요.

어른들과 가족들도 만나야하고 뭔가를 만들고 꾸며서 전달하고 사랑을 실천해야하는...다채로운 행사도 많았습니다.

 

3월부터 시작해서 이제 제법 몸과 마음속에 두루 갖춰진 일정을 잘 소화해내고 있는 딸..

월요일과 금요일까지 교복과 체육복을 확인하고 멜로디언도 가져가야하고, 실내화랑 도서가방까지

칭찬통장과 교육비들까지 챙길것들이 가득합니다.

뭔가를 만들어오기를 좋아하는 그녀의 가방속엔 그림들과 종이접기들로 가득하지만 슬슬 줄고있으며

친구들에게 받아온 편지 혹은 사탕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어요.

 

 

 

 

춥고 덥고 오리무중인 날씨속에서 감기에 버티기를 시작하기 위해 조금 춥게 지낸답니다.

새벽녁엔 난방을 해야할 만큼 싸늘했지만 한 낮엔 머리가 벗어질만큼 뜨거운 태양에 위력에 슬슬 한 여름의 더위가

걱정도 되는데 꽃으로 뒤덮인 유치원의 정원은 너무 아름답네요.

등원과 하원시에 항상 돌아보면서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도 하고 반에서 기르는 상치와 식물들도 살펴봅니다.

아이들은 무척이나 도덕적이어서 원에서 듣는 생활지도를 잘 따라하므로

어른들이 보고 배울점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예쁘게 피는 장미를 보면서 우리딸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예쁘지만 날카로운 가시를 품고있는...ㅋㅋㅋ 아이들은 식물과 동물에 대한 특징을 제법 많이 알고 있어서

알아서 조심하기도 하고 엄마에게 설명을 해주기도 합니다.

이제 곧 있으면 초등학생이 되려고 하는 것인지 키도 많이 크고, 많이 영글어진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밤에 자려고 누우면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면서 안마를 해주곤 하는 착한 딸이에요.

 

 

 

밥을 무척이나 잘 먹습니다.

밥보다는 과일이나 우유, 유제품을 즐겨하던 딸이 삼시세끼 밥을 남기지않고 먹기 시작하더니

간식과 우유, 과일까지 두루 알아서 챙기는 편이더니 슬슬 살이 올라요.

잘먹고 성장하는 것은 좋으나 딸이다보니 살찌는 것에 더욱 신경이 쓰여서 약간씩 제어를 시키거나

함께 나가서 뛰고 걷기도 한답니다.

 

 

 

동네엔 놀이터가 많아서 참 좋은데 원의 친구들이 많이 놀고 있고 아파트 단지안 인지라 위험요소가 적습니다.

신나게 뛰고 놀고 아는 얼굴들과 지내는 즐거움을 느끼는데...

항상 그네, 시소, 미끄럼틀이 적은 최신 시설의 듣도 보도 못한 전혀 재미없을 것만 같은 놀이터를 갖춘 아파트에서

살다보니 잠시만 노는데 그쳤던 몸놀이를 신나게 해보고 있습니다.

엄마들과도 인사를 나누게 되고 이웃도 자연스레 알게되서 인사를 나누게 되는 지금의 시간에 엄마도 슬슬

익숙해져가고 아이들도 땀흘려 뛰어노는 재미를 알고 있어요.

친한친구라며 몇 시에 만나서 놀기로 했다고 시계를 보기도 하고, 함께 건강하게 노는 모습을 보면

다양한 면으로 인간관계와 사회성에 대해 파악시키게 되는 시간입니다.

 

 

 

최근 그녀의 빛나는 장점은 책읽기입니다.

책읽고 또 읽고 그리거나 쓰고, 오빠의 책까지 읽으며 슬슬 깔깔거리기 시작하고 뜻도 이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집근처에는 도서관이 있어서 시간이 날때마다 들리고 있는데 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있어서

매우 보기 좋답니다.

반복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좋은 현상이라는데 좋아하는 책은 지속적으로 읽고 표정이나 말투를 따라하기도 합니다.

텔레비젼시청은 주중엔 금지하고 책읽거나 놀거나 하기로 했더니 몸과 마음이 바빠지고 곧아지는 것 같아요.

혹시나 해서 도서읽기문을 간단하게 작성하곤 하는데 제목과 주인공, 느낀점을 간략하게 쓰거나 떠오르는 장면을

그려보기도 하는데 배꼽잡게 합니다.

 

아이들은 역시 빠르게 교정되고 새롭게 적응하는 면이 아주 훌륭한 것 같아서 부럽기도 하고

잘 키워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