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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 종로> 경찰박물관 & 서울역사박물관

 

 

 

 새문길 뮤지엄거리에는 아이들과 나들이 나서볼 다양한 즐거움이 공존하는 길입니다.

정동길과 덕수궁, 명동과 광화문을 아우르는 거리위의 재미를 톡톡스레 느낄 준비가 된 아이들과 경찰박물관에

입장합니다.

 

아이들이 어릴 떄는 경찰관, 소방관 등은 정말 멋진 직업으로 비춰지는데 제복과 경찰차까지 정말 멋지죠.

한 번쯤은 꿈꿔본 경찰관의 세계로 쏭....들어가봐요.

 

 

 

포돌이라는 경찰캐릭터인형을 찾아내서 왜 좋아하는가를 설명해주는 딸은 곧 교통수신호게임도 해보고

남편과 아들은 이래저래 관심사를 둘러봅니다.

제복이 멋져서 시험공부를 하다가 꿈을 이룬 친구가 있었는데 순직하신 분들의 내용을 읽어보니 과로가 굉장히

많아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수갑채우기, 운전차퀴즈를 맞히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화면을 보고 범인을 잡는 퀴즈도 풀고 지문채취, 유치장체험까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눈높이에서의

체험시설이 참 좋은데 고장인 부분도 좀 있네용.

 

 

 

1층은 마지막에 향한 곳으로 제복도 입어볼 수 있고, 경찰차와 오토바이도 타서 사진도 찍습니다.

서로 타겠다더니만 이쪽 저쪽으로 위치를 바꿔서 앉아도 보고, 녀석들은 즐길 마음이 가득하네요.

수고롭고 의로운 경찰관들의 노고를 잠시나마 읽어보고,

안전한 생활을 위해 기본적인 준수사항을 잘 확인하며 생활하겠다고 다짐합니다.

 

* 경찰박물관: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41

http://www.policemuseum.go.kr/

 

 

 

새문길로 광화문쪽으로 내려오다보면 서울역사박물관 있습니다.

더워진 날씨에 분수를 신나게 쏘아올려주고 계셔서 아이들은 파닥거리며 뛰어놀고 있었어요.

우리 남매도 마음은 냅다 뛰어들어가고 싶겠으나 준비해온 여벌옷이 없으므로 발만 동동 구르네용.

 

언제와서 봐도 대단스레 느껴지는 서울시의 축소모습은 정말 멋집니다.

오늘도 우리집은 어데에 있나...찾아보면서 서울시의 모습을 눈으로 담습니다.

 

 

 

로비전시실에는 만화야, 놀자라는 소규모의 애니메이션 전시가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의 시대와 남매의 시대의 폭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만화주인공들과 둘리, 현재의 웹툰까지 아우르는

작지만 큰 전시였어요.

여전히 인기인 태권브이, 우리딸과 동갑인 피카츄, 아들은 아빠의 시대에 있었을 만화설명까지 읽어가며

즐거워합니다.

 

 

 

 

구로공단 반세기 기념 특별전, 가리봉 오거리입니다.

진한 땀과 노력이 깃든 공단에서의 삶의 무게가 느껴지던데 그녀들이 생활했던 가리봉 벌집촌,,

작은 방들과 시대상을 반영하는 동네에서의 물품을 보자니 안타까움과 더불어 고생끝에 낙이 온다고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었을 그녀들의 헌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집니다.

아끼고 절약해서 집안을 일으키고 동생들을 공부시켜야만 했던 세월...

그 삶의 무게가 너무 버거웠을 것 같아요.

우리집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식들이 모형이지만 침샘을 자극하고 음악다방, 양품점 등 추억돋습니다.

 

 

 

다독거려주고 안아주고 싶은 애처러움이 상흔처럼 남겨진 거리는 이제 새로운 가산디지털단지, 구로디지털단지라는 이름의 역명으로 단장되고 변화되면서 오래전의 기억들은 많이 잊혀진 것 같습니다.

부끄럽지않게 열심히 인생을 살아야될 것 같은 이유를 또 하나 찾게 된 듯한 전시입니다.

 

가족과 함께 하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면 추후엔 이런 기억찾기처럼 다독일 때가 생기겠죠?

 

*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55

http://www.museum.seou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