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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103개월의 아들

 

 

 

 아들들은 모두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기본적인 느릿하고 느긋한 특성이 있는 아이들이 많죠?

우리아들도 벌써 필통은 2번 잃어버리고 오셨고, 가끔 가다가 앗...깜빡하고..준비물을 빼놓거나 잊는 경우도 많아요.

1, 2학년때는 봐주었지만 3학년때는 그러면 안된다고 혼도 내고 약속도 하였더니 슬슬 혼자 챙기는 것을 잘합니다.

가방도 혼자싸고 체육복과 교복도 챙겨놓는 것이 준비의 완료과정이죠.

연필깍고 가방싸고 시간표대로 가방을 싸는 것이 힘들긴 하겠지만 본인이 확인하면서 챙겨주지않았더니

이제는 제법 잘 준비를 완료한답니다

한 걸음 나아가 금요일에 가져오는 실내화를 빨게 하였더니 꽤 말끔하게 잘 해두더군요.

앞으로도 슬슬 뭔가 하는 일들이 스스로 많아지게 되기위해 많은 응원과 습관들이기를 밀어부치려합니다.

 

 

 

아이와 이야기해보니 역시나 공부는 하기 싫겠지만 싫다는 소리는 안하고 좀 더 놀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집근처의 엄마의 지란지교 아들이 같은 학년인지라 함께 뛰어노는 시간을 갖고 있어요.

목요일에는 같이 논술수업도 듣고 잠시 지만 놀이터에서 뛰어놀기도 합니다.

뭘 더 하고 싶냐는 물음에 미술수업을 받고 싶어하기에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일주일에 한 번 미술수업을 시작했어요.

그리기를 좋아하는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원하고 있으니 ...

1,2학년때는 방과후 수업으로 미술수업을 했었는데 표현력이 적은 편인 아이는 그림을 그리면서 마음이 시원해짐을

느끼는가 봐용.

첫 작품인데 많은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 무척이나 뿌듯해 하였답니다.

 

 

 

 

아이는 여전히 잘먹지만 살이 찌는 것도 본인이 인지하고 있는지라 조금씩은 신경을 써요.

최근엔 밥은 제시간에 먹고 간식은 좀 줄이고, 건강한 콩과 야채 등을 더 많이 섭취합니다.

감사하게도 음식을 가리는 편이 아닌지라 엄마는 좋아하는 나물과 야채등을 이용해서 음식을 만들곤하는데

맛있다, 잘먹었다는 표현도 잘하고 엄마가 힘들때는 설겆이도 하고 상차림도 돕는 등 든든하기도 해요.

 

저녁식사를 하고는 가능하면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시간을 내서 동네마실을 나갑니다.

운동이라하기엔 좀 그런 집근처의 개천을 걷는 일인데 줄넘기와 뛰기, 배드민턴 등도 하고 다양한 기구들을

이용해보기도 하면서 체력도 늘리고 건강한 몸이 되자고 다짐합니다.

 

 

 

날이 더워지면서 아이들의 건강과 위생에 신경을 쓰는지라 샤워와 손씻기, 옷갈아입기도 철저히합니다.

메르스도 걱정이지만 알 수 없는 두드러기가 일어나는 알러지도 지속적으로 있기도 해서 병원에서 처방받아

집에서 상시 가지고 있어야 했어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서울에 살면서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만을 제공할 수는 없기에 도심의 엄마는 오늘도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몸과 마음의 상태도 확인합니다.

 

 

 

학습적인 면만을 강요하지않고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었이며 어떤것에서 행복을 느끼는지 고려해줄 10세입니다.

6월은 영어시험도 봤고, 초등평가로 국영수과를 준비해야합니다.

차례로 실수하지않고 시험볼 수 있도록 교과서로 간단하게 준비하고 있는데 쉬엄쉬엄알아서 하고 있어서

정말 느긋하구나 싶네요.

다양한 면으로 많이 나아졌고, 든든하게 엄마의 편을 들어주기도 하는 아들의 모습이 되어가고 있는데

엄마는 그에 비해 아들이 원하는 엄마인가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