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 송파> 한성백제박물관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한 한성백제박물관에 갑니다.

삼국시대는 고구려, 백제, 신라중에서 철기문화와 농경문화를 한강유역에서 가장 먼저 차지하고

발전시킨 백제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백제의 수도는 공주, 부여가 생각나지만 서울이 백제의 수도였던 시간도 상당하다는데

바다를 통해 중국의 선진문물을 받아들여 늦은 건국에 비해 고구려나 신라보다 빠른 성장을 이룬

백제에 대해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는 곳이에요.

 

특히나 백제의 수도 위례성이 한강유역이라면 몽촌토성과 풍납토성이 남쪽성과 북쪽성으로 추측,

이곳에 한성백제박물관이 위치하게 되었다네요.

 

 

 

1층 아름다운 공유, 한성에 모인 보물들은 2015 기증유물특별전으로 많은 분들의 기증으로

꾸며져 다양한 토기들과 유물들을 확인하는 곳입니다.

백제는 소박하고 우아한 멋, 신라는 섬세하고 화려함, 고구려는 힘있고 강인함이 특징으로 배웠듯

유물을 통해 외우고 익혔던 기억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따님은 체험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리라~는 마음가짐이신지 돌아보는데 시간이 오래걸렸고

꽤 세밀하고 꼼꼼한 체험마당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전시실에는 구석기, 신석기, 철기, 청동기를 거쳐 농경문화가 자리하고 고조선의 국가가 생기기

전까지의 역사를 자세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밀한 재현력이 돋보이는 당시 상황을 눈으로 볼 수 있는데 슬슬 사회과목도 들어가고

역사책에도 관심을 보이는지라 어려울 수도 있는 많은 내용을 아들이 인지하고 있군요.

 

 

 

주말체험교육이 있습니다.

종이로 체험하는 전통문화, 백제 금동관모만들기가 토요일에 있고 워킹투어가 일요일에 있는데

모두 당일 선착순 현장등록인지라 토요일에 방문한 우리가족도 금동관모만들기에 동참합니다.

박물관 오픈 초기에는 많은 가족들이 동참하여 인산인해셨다는데 메르스의 여파로 인해

여유롭게 신청하고 참여가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잘 오리고 풀과 스카치테잎으로 붙여서 완성~~~

볼펜도 선물로 주시고 아이들만 하기에는 어렵기도 해서 아빠와 엄마와 함께 하는 체험교실입니다.

 

 

 

확트여진 공간이 아이들의 동선을 확인하기도 좋고,

깨끗하고 시원한 박물관은 특히 여름이나 겨울에 와도 딱 좋은 나들이 장소입니다.

 

백제의 건국과 발전과정을 시작으로 백제가 강국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제2전시실과

제3전시실까지 세세하게 재현해놓으신 부분이 놀랍기도 했어요.

5백년이라는 짧지않은 역사의 시간동안 근초고왕과 소서노라는 왕과 왕비의 이름만 달랑 남아있는

엄마의 백제에 대한 기억이 얼마나 먼지같은 것이었는가를 느끼게 합니다.

 

 

 

우리 아들도 자꾸 반복되고 확인하면서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한 끈을 잘 연결해나가게 되고

즐거움도 알게될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네요.

의식주를 비록해 놀이와 풍속까지 예술성과 기술이 접목된 모습과 배로 중국과 일본과 교류했던

흔적을 확인하고 삼국의 치열함을 엿보게도 됩니다.

 

아쉽게도 4D입체영상체험관은 시간이 맞지않아서 패쓰...다음에또 방문하라는 의미로~~

 

 

 

하늘정원과 전망대가 멋스럽던데 2012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하고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까지 수상했다고 하네요.

외관이 독특스럽던데 해양국가였던 백제를 염두해두고 설계되어 배의 형상같기도 하고

풍납토성의 성벽을 재현한 멋진 구조를 볼 수 있습니다.

옥상은 몽촌토성을 형상화한 경사진 구성인데 위에서 아래층까지를 아우르는 큰 시선을 느끼며

시원스레 올림픽공원을 내려다 볼 수 있어요.

 

아리아라는 카페에서 고르곤졸라피자와 눈꽃빙수를 주문하고 잠시 휴식을 취해봅니다.

 

 

 

카페에서 내려다보니 너무 아름다운 올림픽공원이 시야에 들어와서 아이들과 잠시 둘러보기로

하고 나서보니 아직도 35도까지 치솟았던 더위의 위력이 남아있군요.

우리 아들과 딸을 데리고 잠시 살았던 동네의 기억을 더듬으며 걷노라니 참 세월이 빠르네요.

 

우리들의 소중한 시간도 역사처럼 아름답게 남기를 바래보며

땀을 뻘뻘흘리면서도 함께 뛰어노는 남매를 보고 미소지어봅니다.

 

* 한성백제박물관: 서울시 송파구 위례성대로 71

http://baekjemuseum.seoul.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