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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이야기>/좋은책신사고, 새싹맘2기

새싹맘> 다시 만난 내친구

 

 

 

 다시 만난 내친구~~

아들은 찬찬히 책을 읽고 주방에서 저녁준비를 하고 있는 엄마에게 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너무 슬프다고~~

오늘 학교에서 친구들과 공차기를 하다가 넘어져 아픈 무릎 만큼이나 슬픈 내용이라고...

 

언제나 재밌고 유쾌할 수만은 없는 현실을 슬슬 알게되는 10살..

아직은 밝고 희망적인 부분을 보여주고 싶은데  아파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방법이

있겠죠?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 재롱이가 떠난 재형이는 아직은 힘들기만 합니다.

함께 한 모든 시간을 그리며 그리워하죠.

우리집 아이들도 강아지를 귀엽다하며 몹시 기르고 싶어하기도 하는데 사람보다 15년정도 사는

강아지의 성장과 떠남과 함께 일상을 산다는 두려움이 기대감보다 더하므로 항상 반대했어요.

알러지 탓을 하면서요..

 

마귀할멈이라 동네아이들이 불르곤 하는 옆집 할머니는 외로워보이는데 역시 강아지를

키우고 계십니다.

 

 

 

어느 날, 요란하게 짖는 강아지소리에 경비실에 눌러 할머니댁을 찾아갔더니 쓰러져계신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할머니의 강아지 뭉치를 보면서  재롱이와 겹쳐지는 기억으로 재형이는 심술이 납니다.

재롱이의 자리가 사라질 것만 같아서 불안했던 거죠.

 

옆집 할머니와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별처럼 콕 박힌 한마디라고 크게 쓰여져있습니다.

사람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아는지도 모르면서 쑥떡거리고 판단하고 거리를 둡니다.

강아지가 아니래도 가족이나 소중한 친구와 사람을 잃게 될 수 있는 인생에서 진리와도

같은 내용이 할머니와 재형이와 대화에 있었어요.

 

 

"함께 있을 때 얼마나 행복했는지, 얼마나 사항받았는지 잊지 않으면 돼,"

" 슬퍼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같이 있던 시간을 기억해주는 일이지."

" 같이 있던 시간들이 얼마나 행복했는지를 기억하렴!"

 

해주지못한 아쉬운 기억과 말만을 떠올리며 마음아파하는 시간들은 접어두고

안타까운 사람과의 즐거운 추억들을 많이 떠올리며 행복한 아픔의 시간으로 가지라는 다독임같아

엄마에게도 아픈 마음을 쓸어주는 동화책이었습니다.

마냥 슬퍼하기보다는 추억을 떠올리고 현실을 인정하면서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삶에 대한 일상을

함께 아들과 이야기해봅니다.

 

 

 

독후활동지도 풀면서 책내용도 확인해보고 본인이 생각한 마음도 드려내봅니다.

아이에게 뭔가를 떠나보내고 마음을 다독이는 방법은 너무 안타깝고 슬픈 일이겠지만

세상을 살면서 꼭 준비해야할 일이므로 함께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자주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표현해주는 일을 아이가 더 성장해서 어려워지기 전에

더욱 자주 해줘야겠네요.

 

*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좋은책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