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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수목원,식물원,휴양림

서울, 강동> 일자산 허브천문공원&길동생태공원

 

 

 

 

 도심에서 지친 기운과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산으로 갑니다.

서울에서 녹원이 가득하고 조용한 강동구의 길동생태공원이에요.

자연생태 보존을 위해 입장을 제한하여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사전예약을 하고 출발합니다.

아침식사만 한 아이들에게 유부초밥, 옥수수마요주먹밥 도시락을 준비해서 신나는 숲체험을 기대하게하고

길동생태문화센터의 동식물표본과 생활상을 둘러보며 9월의 프로그램도 확인합니다.

 

 

 

 

허브천문공원에 올라요.

높지않게 계단을 향해오르면 비가와서 맑고 맑은 하늘에 붓으로 그은 듯한 구름의 조화가 명화같아 사진이

멋지게 나오는 장소입니다.

제주의 허브랜드같은 느낌도 들었는데 천문대는 오픈되어있지않아서 아쉽습니다.

대신 커다란 줄기의 로즈마리, 애플민트 등 너무 향긋하고 멋스러웠습니다.

이름도 다양하고 색감이 멋진 허브들이 이렇게 많다니 집에서 기르려면 손이 많이 가는 편에 속하는 식물인데

정성들여서 꾸며놓으신 것이 느껴집니다.

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돌다보니 멀리 여행을 떠난 것만 같은 느낌이 새롭습니다.

 

* 일자산 허브천문공원: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산94 

 

 

 

 

횡단보도를 건너 맞은 편, 오늘 예약한 시간에 맞춰 길동생태공원으로 갑니다.

습지지구, 산림지구, 농촌&초지지구, 저주지지구로 나뉘어져 있으며 1999년개장한 꽤 오래된 공원이네요.

입구에서 예약자확인을 하고 뿌리는 것으로 모기와 곤충퇴치제, 출발완료~~

습지지구는 뱀도 나타난다는 주의글이 보이고 나무로 된 길을 따라 한 없이 걸어가야할 것만 같은 아름다운 길이

나타납니다.

이곳이 서울안에 있는 곳이 맞아? 몇 번을 자문하게 하는 아름다운 숲길입니다.

 

 

 

아름답고 다양한 이름의 연못을 지나 개구리가 있나 살펴보게 하는 연못에는 다양한 작은 식물들로 가득해

영화속의 배경을 걷는 듯한 착각도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걷기에도 좋겠으며 호젓스레 많은 사람들이 없으니 자연에 대해 좀 더 세밀한 안목과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것만 같아요.

곳 곳에 보이지않게 정리정돈을 하고 계시는 관리하시는 분들이 뵈시던데,

역시 아름다운 환경을 보존하고 유지하는 일은 사람의 손길과 노력이 꼭 있네요.

 

 

 

산림지구는 정말 조용하고 깔끔한 느낌입니다.

나무길을 따라 걸으면 온 몸으로 피톤치드가 받아들여지는 것만 같은 울창한 숲이 나오고 졸졸거리며 맑은 물소리가

들린답니다.

그렇게 맑은 1급수가 있는 곳에 반딧불이가 산다는데 인공사육장은 문을 닫고 있어서 아쉽군요.

알록달록한 꽃들과 식물들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조화롭게 자리를 하고 있어 아이들과 바라보고 살펴봅니다.

 

 

 

 

농촌&초지지구에는 초가, 인공벌통, 다양한 식재료들이 쑥쑥 자라나고 있습니다.

정자에서 잠시 쉬려니 커다랗고 시커먼 산모기가 나타나서 남편이 깜짝 놀라기도 하였는데 습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곤충을 볼 수도 있게도 해두시고 재밌는 세세한 것들이 있어요.

케일을 비롯해 목화, 무와 배추, 파와 벼까지 재미있는 식물과 야채도 확인해봅니다.

시민참여텃밭이라는데 잘자라고 있고 귀엽습니다.

 

 

 

 

벌주의표지판이 있는 벌꿀통도 망원경으로 들여다보고, 조류관찰대에서 회색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새도 관찰했어요.

아름답고 조용하고 안락한 곳이라서 나만 알고 싶은 장소가 돌아다니다보면 생기곤 하는데 오랫동안 자리에 있음에도

자연적인 부분이 강한 생태공원이 도심속에 많이 생겨나길 바랍니다.

아이들도 뛸 수 있고, 가족나들이도 가능하니까요.

가을로 가는 좋은 날씨에 나오니 더욱 아름다운 하늘과 땅의 조화가 무르익어보이는 아름다운 곳이네요.

앞으로도 이렇게 많고 많은 서울에서 가까운 곳들로 많이 나들이 나서봐야겠습니다.

 

* 길동생태공원: 서울시 강동구 천호대로 1291

http://parks.seoul.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