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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여행

롯데월드 연간이용권을 끊다.

비도 왔었고, 즐거워 할 만한 외출거리를 찾다가 잠실에 오게 되었네요.
석촌호수를 거닐 즈음, 오리배가 타고 싶다고 앙탈을 부리네요.
마땅히 갈 곳도 없어서 남편과 합의를 보고 5시 할인을 받고 들어가고자 밥을 먹으러 갔어요.
푸드코트에서 간단하게 칼국수와 보쌈정식으로 식사를 하였는데, 물론 무지하게 먹더군요.


롯데마트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빵과 우유와 과자를 사서 매표소에 갔는데 연간회원권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차가능한 것과 6개월 권과 1년권의 3가지 이용권이 있는데요. 우리 가족은 차가 없으므로 1년을 사용할 수 있는 그린카드로 가입해서 입장하였습니다. 일인당 십마논입니당.
전에 비올 때 와서 기차를 타고 순회하는 것을 야외에선 못했으므로 일단 기차를 타고 한바퀴 돕니다. 무척 좋아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물과 땅이 보이니 두려웠는지 엄마의 옷을 꼬옥 잡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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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만 놀다가 야외쪽으로 나오니 흡연장소가 지정되어있어 남편도 좋아하고, 크고 멋진 성과 놀이기구에 아들도 환호합니다. 아이들 놀이기구도 꽤 생겼더군요. 작은  관광기구를 한 번 타고 내려 바로 옆에 백설공주의 성에 가서 비행기놀이기구를 타고 성의 꼭대기에도 가보았지요.
내려와서 사람들이 놀이기구를 타며 소리지르는 것이 흥미로웠는지 관심을 보입니다.
이름은 모르겠는데 기차를 타고 과자나라를 도는 놀이기구를 지하에 내려가서 타보았어요.


날이 조금씩 어둑어둑 해지며 빗방울도 조금씩 내리었지만 돌아다니기에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죠. 물론 재미는 있었는데 깜깜해서 잘 안보이는 놀이기굽니다.
부자간을 찾아 가보니 동남아 가수들의 공연에 맨 앞에서 아빠에게 안겨 엉덩이를 들썩이며 박수치고 있는 아들이 보이네요. 아이들은 참 음악소리를 즐겨하는 듯 합니다.
간단히 간식을 먹고 기저귀도 갈았더니 후두둑 비가 떨어지네요. 서둘러 실내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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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가봤었던 볼배틀에서 공놀이를 실컷 하게 하고, 집중하는 것을 보면 남편과 키득거려봅니다. 작은 것에도 얼마나 정성을 기울이며 집중하는지 우습더라구요.

정말 생각이 사람을 지배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환경도 그렇겠지만요.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회전목마도 타고, 최근 인기있는 가수라는 다빈치의 공연도 봅니다.
기대했던 삼바공연은 오늘은 없네요. 집에 갈까 하고 돌아나가니 자연생태 체험관이 폐관이 열시라고 하길래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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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것 보다 볼거리가 많이는 없습니다. 나비와 애벌레도 실컷 구경할 수 있다고 해서 함 와보려고 했는데 나비는 모형이요,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만져볼  수 있는 부분도 없네요.
대신 돈을 내고 금붕어를 잡는 것이나 종이곤충모형들은 팔고 있어요. 작은 물고기와 잘 꾸며놓은 인형으로 만든 학교풍경과 기차역 풍경은 그래도 좋았습니다. 큰 아이들은 프로그램을 보면서 번데기에서 변태하는 과정도 볼 수 있어요. 금새 한바퀴 돌고 나옵니다.


슬슬 몸도 피곤하고 재워야 하니까요. 롯데 씨어터쪽으로 나와 석촌역쪽으로 걸어나가다가 흑두부전문점에 가서 흑콩국수,흑순두부를 주문해서 먹습니다.

비가 조금 내리고 있었지만 젖을 정도는 아니라서 가로수길을 따라 역까지 걸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