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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 중구> 명동과 남대문

 

 

 

 

 1년이 정말 빠르다고 느끼지만 10월의 마지막 밤엔 왠지 그냥 보내면 안될 것만 같은 나가고자하는 맘,,

아마도 친구들과 모임을 갖긴 할 것 같은데...

우리나라의 명절은 아니지만 할로윈스타일으로 무장한 거리의 곳곳은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파티준비를 하거나 쿠키나 빵을 굽곤 했는데 이제 아이들이 슬슬 커가니

엄마를 위한 시간으로 다시 되돌이표를 갖추게 되는 것 같군요.

 

 

 

남대문시장에 나서보았습니다.

아시는 분이 알려준 보리밥인가 칼국수에 냉면을 주신다나 어쩐다나 하는 맛집을 가려했더니만

점심시간에 딱 걸려서리 그냥 헤매이고 다녔습니다.

오랫만에 나와보니 날씨도 므흣해서 우리나라 쇼핑객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가 마구 쏟아지는 쇼핑의 현장이

포착되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예쁘고 멋진 발레복과 가방이 반짝반짝 눈부십니다.

 

 

남대문시장으로 들어서는 갈래는 여러가지길인데 은행을 두리번거리다가 들어서게 되니 색다른 광경이 펼쳐집니다.

줄을 늘어선 남대문호떡집은 정말 불났고, 국적을 알 수 없는 사람들까지 합세하여 긴긴 행렬같아 보였어요.

환전하는 곳도 많고 색도 다양한 가발과 신발과 악세사리들이 예뻤는데 특히나 미술품같았던 쉬어가는 의자가

더욱 멋스러웠습니다.

 

 

 

이렇게 많을수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점심시간이 지날 즈음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지나기가 힘들었고

옆으로 매는 가방인지라 꼭 끌어안고 당겼습니다.

사람들이 많을 때는 소매치기를 주의하라는 뇌리를 스치는 문장이 떠올라서리...

개성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물품들이 사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네요.

가격도 일반 재래시장에 비하면 할인되기도 하고 싼 품목도 따로 매대를 갖추고 있어서 부지런하게

골라보고 흥정을 하면 행복하게 낚을수도 있겠습니다.

 

 

 

여행가고 싶은 마음에 더함을 얹는 캠핑물품들도 구경하고 알록달록한 카펫이라든지 진품일리없는 명품가방과

가을이면 멋쟁이처럼 쓰고 싶은 모자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스산할 즈음이면 등장하는 모직모자는 세탁과 관리가 걱정이긴 하지만 빨간색이나 초록색 등 깔별로 구입해두고

보라색이나 노란색 등으로 화사하고 옛스럽게 꾸미고 나가 서촌이나 북촌을 누벼보고 싶어집니다.

 

 

 

은행찾다가 명동으로 입성하야 스산할 때 생각나는 명동칼국수에 가서 고기고명빼고요~~외친 뒤 한그릇하고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를 스피디함을 눈과 귀로 느끼고 나와 매콤했던 김치향을 확인합니다.

날씨가 좋아선지 정말 외국인이 많던데 명동의 샵들을 보니 그새 또 바뀌고 변화하고 정말 빠릅니다.

배도 부르니 슬슬 걸어나 볼까 싶어 을지로 몇가에 위치한 인테리어 상가들도 들여다봅니다.

정말 귀여운 의자들, 조명들, 타일과 욕실 등...아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명동 빕스입니다.

4호선 출구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끔 친구들과 모임장소였는데 명동성당이 있는 쪽으로 바뀌었더군요.

말끔하고 세련된 매장은 샐러드가 많아서 좋았는데 열심히 떠들고 먹고는 일있는 친구들은 먼저 떠나고

남은 친구들과 맥주를 한 잔 하였어요.

다음날 건강검진있다는 친구는 한 잔하니 더욱 기분좋고 생기넘쳐보였습니다.ㅋㅋ

역시 주중 오전시간이 무난하게 조용스레 맛나고 깔끔하게 먹기 좋은 시간대 같습니다.

 

* 명동 빕스 중앙점: 서울 중구 명동길 53

 

 

명동과 을지로쪽은 이름도 다양한 동네가 많던데 쌍림동, 오장동 등이 모두 을지로 뒷편에 있더군요.

을지로에서 동대문쪽으로 걷다보면 건어물이 유명한 중부시장도 나오고 냉면이 유명한 오장동도 나와요.

오장동 흥남집 오장동 함흥냉면은 예전에도 들어봤다가 골목 골목이라서 찾기 힘들 듯 했었는데 이렇게 걷다보니

눈에 띄이네요.

 

시원한 육수도 마시고 금새 나오는 회냉면도 후루룩~~

비빔냉면은 회, 고기, 회와 고기 고명으로 선택이 가능한데 매콤달콤 합니다.

9000원의 비싼가격만큼 고구마전분이 들어간 듯 탱탱면발과 간장육수 같은 베이스가 깔리는 스텡그릇은

또 한 번 먹어보고 싶은 느낌이에용.

 

* 오장동 흥남집: 서울시 중구 오장동 101-7 (중부시장 후문 맞은 편)

 

 

 

오장동 신창면옥 입니다.

말끔한 외관에 넓직한 실내인데 친절하시더라고용.

한우를 고았다는 진한 사골육수가 나오고 주문한 비빔회냉면이 등장합니다.

진한 육수는 우리집 아이들이 매우 좋아할만 한 스타일이던데 만두국도 있으니 함께 와봐야겠어요.

달달하고 말끔한 매운 맛이라서 여성분들이 좋아할 것 같은 회냉면이었습니다.

 

* 오장동 신창면옥: 서울 중구 마른내로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