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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경기, 남양주> 남양주 농촌체험, 4.꽃드란농원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을 모티브로 웰빙체험과 음식을 선보이는 꽃드란농원입니다.

부추김치로 각종 매스컴을 타셨다는 안주인께서는 맛깔스러운 음식으로 남양주에서 유명하신 분이랍니다.

 

남양주 맛집이 모여있는 길에서 왼쪽으로 꺽어들어오면 위치해있던데 가을을 맞아 더욱 불타오르는 듯한 예봉산을

끼고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는 평화스러운 동네였어요.

 

 

 

 

귀여운 고양이가 함께 했었는데 배추김치를 담궈보기로 합니다.

쥔장님의 노하우를 알려주시면서 즐겁게 참여하는 김장담그기 체험이었는데 배추를 반으로 갈라 심만 약간 제거하고

소금을 켜켜이 뿌려 소금물에 담궈서 무거운 것을 내려놓고 중간에 위치를 바꿔주지않아도 하룻밤만에 완성되는

적절스레 소금물이 베인 간간짭잘한 절임배추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텁텁스런 무생채를 줄이면서 대신 무간 것과 다시마, 황태, 파, 마늘을 넣고 우린 육수, 멸치액젓, 까나리액젓,새우젓,

다진마늘, 다진생강, 고춧가루 등의 간단한 재료만 넣고 맛깔스레 담구는 스타일을 알려주십니다.

저는 액젓이 넉넉하게 들어간 전라도식 김치가 좋던게 깔끔스런 경기도식 김치였어요.

 

 

 

알콩달콩스런 뒷마당에서 절임배추를 씻어서 준비했는데 가마솥도 있고, 볏짚도 있고

시골스러운 분위기가 참 따뜻스럽습니다.

날씨가 춥지않아서 김장체험을 준비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어요.

 

 

 

속이 노르스름하니 예쁜 배추는 역시나 재배하신 것인데 소금물에 간간스레 절여져서 그냥 먹어도

맛있답니다.

배추양념하는 것을 보여주시면서 고춧가루를 넣고 하룻밤 정도 숙성시키는 것이 더욱 맛있다고

알려주셨는데 생강도 가루를 내셨고 황설탕을 이용해서 더욱 깔끔하게 하신답니다.

 

모두 앞치마를 두르고 1회용 장갑을 끼고 한포기 정도를 양념해서 포장까지 마쳤습니다.

 

 

 

 

 

돼지고기수육을 준비해주셔서 김치에 싸서 먹어보았는데 역시나 맛있었고

돼지비계가 이렇게 쫀득스러우며 김치와 잘 어우러진다는 맛도 새삼스레 다가옵니다.

 

부추김치의 명인이시라는데 제철이 아닌지라 쪽파로 시범을 보여주셨는데

간단스레 풀을 쑤지않고 만드는 고춧가루와 설탕 정도의 간단스런 비율이 1년 내내 맛있게 부추김치를

먹을 수 있게하는 비결이라니 놀랍습니다.

예쁘고 하얀 부추꽃은 샐러드나 튀김으로 먹으면 좋다고 알려주셨어요.

김장파티라는 주제라며 부침개도 함께 준비해주셔서 맛있게 먹습니다.

 

 

 

점심식사도 해야해서 소화도 시킬 겸 동네구경에 나섰습니다.

예봉산을 끼고 단풍이 내려앉은 아름다운 도곡리에서 주인장께선 20년 넘게 생활하고 계신다는데

어제 내린 비때문에 공기도 더욱 맑은 듯 합니다.

해바라기와 비슷한 꽃이 핀다는 돼지감자, 정말 까만 오골계, 귀여운 솔잎부추 등을 구경했답니다.

 

 

귀여운 딸기하우스에도 가보니 하얀 꽃이 피어있었어요.

봄에는 딸기체험도 할 수 있다니 아이들과 와서 체험하기에도 안성맞춤이군요.

산 위에 올라 말려서 끓여마시면 어른, 아이 할 것없이 몸에 좋다는 우렁이 벼농사부터 딸기까지 친환경농법을 고집하시면서 4계절 내내 꽃누루미, 도예 등은 물론

된장, 김치, 청국장 담그기까지 손재주가 뛰어나심을 느끼게 해주셨어요.

 

 

 

 

점심식사 시간입니다.

청국장, 된장찌개까지 따로 내어주시고 맛깔스런 밑반찬들을 내어주시니 엄마의 밥상을 받는 것처럼

따뜻하였습니다.

된장은 모두 팔리시었다해서 청국장을 구입했는데 덩어리여서 당황스러웠으나 나눠서 먹으면 된다고 하십니다.

집에 돌아와 나눠담고 맛을 보니 무염이라서 그냥 먹어도 맛있었어요.

일본의 낫또와 불린 렌틸콩의 중간 맛 정도라서 그냥 먹기에도 무난했습니다.

예쁘게 챙겨주신 딸기쨈까지 먹고 건강해질 것만 같은 꽃드란농원의 먹거리들...

두고두고 먹으면서 기억할께용..

 

* 꽃드란농원: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448-9

http://www.nurum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