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팜랜드 입니다.
아이들과 가볼만한 장소를 메모해두곤 하는데 안성에 올일이 없어서 미뤄뒀던 곳입니다.
농협협동조합중앙회에서 버려진 산지를 개간하여 농협과 축산업을 기본으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테마파크형태의 안성팜랜드로 2012년 개장하였다는군요.
여유로운 장소이던데 주차하고 입장하니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귀여운 캐릭터들도 많고
사진을 찍을 장소가 가득합니다.
트랙터마차를 타고 안성팜랜드를 돌아봐도 되지만 30분만에 한 대라고 써있어서 동물먹이 줄 장소를
먼저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양, 염소, 말, 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인데 겁많은 우리집 가족들은 머뭇거리며
먹이를 주는데 염소와 양들은 맑은 눈동자로 무섭지는 않았어요.
우리집 남매보다도 더 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있던데 순한 동물들이어서 함께 먹이도 주고
사진을 찍기 좋은 것 같습니다.
사랑의 소원터널을 지나면 푸르고도 아름다워 가을이라는 계절과는 조금 어울리지않을 만한 푸른 언덕이 펼쳐져요.
이름도 어여쁜 바람개비 언덕을 지나 정말 그림같은 초원을 지나갑니다.
구름이 끼어 햇빛이 찬란하게 군데 군데 내려와서 동화같은 풍경이었는데 아이들과 시선을 멀리두고
편안스레 걸어보니 정말 편안해지네요.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라는 노래가 잘 어울릴만한 푸른 농장에는 트랙터마차만 간혹 지나가고
바람소리만 잔잔하답니다.
드라마 촬영지로도 다양하게 활용되었던 장소임을 알려주던데 아이들과 간식도 먹고
360도 회전해도 곳곳에 자연적인 풍경이 좋은 곳에서 시간을 보내봤어요.
춥지않고 조용하고 자연적이고 아름다운 모든 여건을 다 갖춘 곳이군요.
남매도 뛰어놀고 궁금한 곳을 들여다보고 함께 뛰어놀면서 시간을 보내니
어렸을 때 주말 혹은 시간이 나면 나들이를 다녔던 때를 떠올려봅니다.
아이들은 특별한 장소나 프로그램이 아니어도 새로운 곳을 돌아보고 시간을 갖으며
가족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일을 좋아한다는 것을 확인해보는 시간이에요.
아주 오래 전에 아이들이 아기였을 때처럼 해맑은 웃음소리를 들으며 놀이터에서 놀았습니다.
아빠가 잡아주고 돌려주면 낄낄낄낄 재미나게 웃으며 옷에 모래가 묻던 말던
신경쓰지않고 노는 아이들...
그 해맑은 웃음소리를 일상에 묻혀서 잘 듣지못하거나
조용히 하라고 잔소리하거나 했으니 오늘은 실컷 목청높이 웃고 떠들어도 좋겠습니다.
승마체험을 합니다.
엄마는 날도 흐리고 이제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남매는 말이 타고 싶었는가봅니다.
그런 맘을 헤아린 남편이 있었으니 역시 아이들에게는 부모와 친가와 외가와 동네가 함께 키워야한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태도가 많은 도움이 될테니까요.
역시나 좋아하며 진중하게 승마체험을 하고 말의 부드러움을 손으로 쓰다듬어 느껴보고 내려옵니다.
매직아트홀 입니다.
재미있는 그림들 속에서 장난치며 함께 사진을 찍고 귀엽게 돌아봅니다.
식사장소가 많고 매점과 치즈, 육류도 구입하고 먹을 수 있어서 큰 준비물없이 아이들과 와서
놀다가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스트링치즈를 한 상자 구입해서 맛있게 먹으면서 서울로 돌아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어주고 함께 해야겠구나~생각한 안성 나들이였습니다.
* 안성팜랜드: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대신두길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