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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일상

친구들과 놀기

 

 

 

 멀리 살던 친구가 서울 인근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머리가 휭휭도는 엄마 친구들은 모두 이동하기 손쉽고 중간거리의 지역을 정해서 자주 만나서

놀기로 하였어요. 

자주자주 봐야지 더 할 말이 많고 재미있고 즐거우므로 그려려구용..

구리 롯데백화점 9층 푸드코트에서 만납니다.

 

 

 

 

아주머니들에겐 제일 만만한 식사와 주류와 후식이 있는 곳, 티지아이 후라이데이입니다.

10여년 전만해도 뭔가 뜻깊은 날에 찾던 장소였거늘, 이제는 제일 만만한 만남의 장소가 되었어용.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풍기는 식사공간에서 열심히 부지런히 최근 소식과 정보에 능통한 친구가 세트메뉴를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해서 주문합니다.

시원한 맥주와 에이드로 자주 만남에 행복하여하며 건배~~~

 

이 정도면 너무 많지 않냐했더니만 식전 빵도 한 번 더 주문하고 히히덕, 까르륵..정말 즐거운 시간입니다.

 

 

 

가자가자했다가 한 번 나서기 힘든 신당동 떡볶이 타운에 왔습니다.

아이들 등원시키고 후다닥닥 왔는데 24시간이라지만 조용하더군용.

마복림떡볶이와 마복림할머니 막내아들 떡볶이만이 익숙하고 모두 바뀐 상호와 쥔장이신듯 해요.

 

 

 

옆 가게를 터서 늘린듯한 구조에 다닥다닥한 테이블, 그리 친절스럽지 않은 일하시는 분들과 서비스,

또한 위생적이도 않아 보이는 손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을 찾는 이유는 함께 했던 사람들과 향수가 아닐까 생각하며

이제는 2인분에 11,000원이라는 착하지 않은 가격의 즉석떡볶이를 주문합니다.

냉큼 나오는 과연 정수가 되었을까 싶은 주전자의 물과 딸그닥거리는 접시와 포크, 물많은 단무지 세팅!!

 

 

 

쫄면과 라면과 떡이 익어가는 보글거리는 소리를 듣기전에 튀김만두는 잠시 빼뒀다가 넣고

조금 업그레이드 된 듯한 어묵의 질을 느낄 새도 없이 열심히 먹네요.

 

친구와 열심히 퍼먹고는 이 어느정도의 조미료 맛이 그리운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또한 집에서 해먹으면 느낄 수 없는 감성까지도요..

그래서 맛과 향, 사람은 음식점을 평가할 중요한 사항인 것도 같습니다.

앞치마를 두르고 분주한 포크질을 해가며 볶음밥은 더이상 먹을 수 없겠다며...우리는 나왔어용.

 

첫 사랑을 찾지않음이 아름다운 것처럼 신당동 떡볶이도 그러한 맛이로군요.

먹어본 맛이지만 궁금한 맛..그래서 먹으면 후회스러운...ㅋㅋㅋ

 

 

스타벅스 커피입니다.

맛과 질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비싼 가격의 커피전문점..

지점마다 약간씩 인테리어의 차이가 있어서 차이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어요.

 

커피를 그리 좋아하지않아서 스타벅스 커피 한 잔이면 그 이상의 물을 넣어서 약하게 먹어야하는..

촌스럽기도 한 입맛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진을 겨냥하여 크리스마스 케잌도 판매한다고 하고 크리스마스 파네토네 라떼도 출시...

친구는 이것을 먹어보라 권하지만 전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만....

빨간 컵이 너무 앙증맞고 예쁘며 설레임을 갖게 합니다.

비싸고도 맛도 잘 몰라서 커피는 잘 구입해먹지 않는데 친구들 덕분에 카페에도 와봤습니다.

 

나의 좋은 사람들..

나를 걱정해주고 함께 웃어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올 한해도 행복하고 감사했어요.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도 좋은 만남 쭈욱~~~지속적으로 유지 보수 해나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