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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농어촌체험&자연

경기, 포천> 장독대마을 팸투어

 

 

 

경기관광공사가 주최하는 경기북부 농촌마을 팸투어포천시 교동 장독대마을에 왔습니다.

도로를 크고 넓게 정비하고 계시고 마을정비로 하시는지라 분주해보였는데 서울에서도 꽤 걸리는 거리였지만

한탄강과 지장산을 끼고 있어 공기도 맑고, 아름다운 경치가 일품인 곳입니다.

 

주차를 하고 들어서면 새로지은 귀여운 주택들을 볼 수 있는데 장독대마을 체험관으로 올라가니

다른 관람객 가족분들의 아이들이 뛰어놀고 계셨어요.

 

 

 

한 켠으로는 장독대마을답게 깔끔하게 닦여져 반짝반짝 빛나는 항아리들이 줄지어있었는데

궁금한 우리 딸이 투명한 덮개로 내려다보니 각종 장들이 담겨있고 알싸한 장냄새가 새어나옵니다.

햇빛이 영롱한데 된장과 간장이 기품있게 익어가는 것 같네요.

 

귀여운 장독대 구경도 하고 희뿌연 연기와 가마솥도 준비되는 것을 보니

조금 늦게 도착한 우리가족을 비롯해 방문하시 분들의 점식식사 준비가 시작되려나 봅니다.

 

 

 

체험관 안에는 포천 장독대 역사를 다양한 사진과 이야기로 풀어놓으신 부분이 보였고

오랜 시간동안 동네에 터를 닦으시면서 지금의 범죄없고 공기좋은 마을로 만드신

주민들의 노고를 느낄 수 있는 액자들이 있었어요.

 

가족들에게는 다양한 물품이 담긴 쇼핑백도 나눠주셔서 감사했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포천 장독대마을을 활성화시킬 계획안이 담긴 액자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체험관 안은 강당이 있고, 각종 안내판이 있습니다.

안내판은 농어촌체험휴양마을, 대진대학교 평생교육진흥원, 범죄없는마을 등 입니다. 

또한 마을에서 생산된 물품 서리태콩, 수공예꽃, 서리태청국장분말, 말린 곤드레나물 등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준비해주신 음료와 간식, 과일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한 쪽에서 장구도 쳐주셔서 딸이 따라해봤어요.

 

 

 

 

 

 

마당에는 가마솥 3개가 앙증맞게 나란히 자리를 잡고 장작에 타고 있는데 두 개는 쌀밥, 하나는 달걀이 들어가

아이들과 어른들이 부채질도 하고 잘 익을 수 있도록 대기하면서 살펴보았습니다.

 

계란이 익고 밥이 되는 구수한 향이 퍼지면 모두 우르르 와서 확인을 하고 사진도 찍었는데

너무 맛있어 보이더군요.

 

 

  

 

체험관 안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맛있게 준비해주신 쌀밥과 따끈한 북어무국을 받아들고

미역줄기볶음, 어묵볶음, 콩나물무침, 두부조림, 배추김치, 꺳잎장아찌를 먹을 만큼 접시에 담아옵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왔음에도 아이들과 남편은 정말 맛있게 두 번을 더 떠와서 깔끔하게 남기지않고 먹습니다.

가마솥의 누룽지까지 떠와서 맛있게 먹었는데 차타고 오기까지 조금 힘들었지만

맛있는 밥을 먹으니 보람이 있다며 얼굴이 환해진 남매입니다.

준비해주신 마을이모들께 정말 맛있게 잘먹었노라고 감사의 인사도 하였어요.

 

  

 

 

장구도 다시 쳐보고 든든한 뱃속과 편안스런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다가 슬리퍼를 신고 바로 옆

고추장체험관으로 이동합니다.

 

전통 고추장 만들기 체험은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여 전통식 제조법에 의한 재래방식으로 고추장을 만드는 활동인데

팜스테이마을의 특징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을에서 교육받으신 부녀회 분의 지도에 따라 만들었는데 노란메주가루, 고춧가루, 소금, 매실액, 간장 등을 혼합해서

주걱으로 잘 젓습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순서대로 혼합과 배합하라는 말씀에 잘 따라서 하는 남매를 보니

엄마도 뿌듯하네요.

잘 저어서 4통에 담아 누구누구에게 줄 것인지도 정하였답니다.

 

 

고운 빛깔의 고추장은 아이들을 들뜨게 하였는데 비빔밥도 해먹고 떡볶이도 해먹을 거라면서 신났더군요.

이렇게 만든 고추장을 4통에 나눠담고 알뜰주걱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뒤 1주일 정도 숙성시켜 먹으면 된다는데

벌써 손가락에 찍어서 맛있다고 맛을 보는 아이들입니다.

많이 먹으면 탈날라~~~~

 

 

 

다음으로 우리쌀 클레이, 예쁜 떡만들기 체험시간 입니다.

색색의 반죽을 밀대로 밀고 찍어내고 오려내서 예쁜 모양으로 만들었는데 아이들이 참 좋아하네요.

다양한 동물과 꽃, 오색떡으로 만들어졌는데 앙금을 넣어서 맛있게도 만들었습니다.

 

딸은 긴 뱀도 만들고 좋아하는 마카롱 모양으로도 만들어서 맛있게도 먹었답니다.

 

 

 

역시 마을에 거주하시는 분께서 과정을 수료하시고 설명도 해주시고 돌아다니시면서 설명해주셔서

더욱 뜻깊었어요.

 

귀여운 토끼와 개구쟁이 같은 개구리, 돼지모양의 떡들이 예쁜 투명통에 담기니

알록달록 멋스럽고 맛있어 보입니다.

아이들도 뿌듯한지 기분좋은 먹거리 체험이었어요.

 

 

 

다양한 곳에 농촌체험마을이 생겨나고 활성화 되고 있어서 도심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체험과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좋습니다.

추억이 아쉽고 시골이라는 곳이 주는 따뜻하고 정감어린 정서가 그리운 부부 또한 아이들과 힐링 및

풍부하고 풍족한 자연이 주는 혜택을 맛볼 수 있어요.

 

물 맑고 깨끗한 포천에 장독대마을이 좀 더 홍보되고 사람들이 찾게되기를 바라면서

맛있는 삶은 달걀도 까먹어봅니다.

 

* 경기도 포천시 장독대마을: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교동길 123 

http://cafe.naver.com/0nyh0/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