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 용산> 용산전쟁기념관 어린이박물관

 

 

 용산 전쟁기념관 내에 어린이박물관이 생겼답니다.

벌써 1주년이 되어서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계시던데 아이들과 꼭 방문해봐야 할 곳으로 더욱 입지를 굳히시겠어요.

 

매 시간별로 오전9시부터 한시간 단위로 5시까지 총9회의 관람회차인데 예약해서 가시는 것을 권유하는데 현장접수도

가능하지만 시간별 마감의 경우도 많으니 꼭 인터넷으로 예약하시고 가셔야 주말 입장은 가능하실 듯 합니다.

어린 아이들부터 초등 저학년까지의 눈높이로 역사적인 전쟁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는 구조랍니다.

 

 

귀여운 육해공군 캐릭터가 눈길을 끄는 입장권과 전시안내 팜플렛을 살펴보고 시간에 맞춰서 대기했다가 입장합니다.

입장 전에는 할머니 관계자님의 주의사항이야기를 약간 듣고 들어가서 더욱 땃땃스러운 느낌이에요.

화장실도 다녀오고 사물함에 무겁게 느껴지는 짐과 외투 등을 넣어둘 수 있습니다.

 

 

전쟁기념관 어린이박물관은 말끔하고 깨끗하게 잘 운영되고 있었는데 역사에 따른 전쟁에 이야기를 갖춘 곳에서

성곽도 쌓아보고 전쟁 영웅들의 이야기도 확인 할 수 있답니다.

어린아이들의 눈높이에서도 어렵지않게 인물을 구성하고 이야기를 구성해서 어렵지않게 다가갈 수 있네요.

 

 

 

 

나라를 잃은 슬픔에서는 일본에게 주권을 빼앗겨 힘들어진 시대에 대한 이야기와 무궁화 할머니이야기,

독립을 위해 애쓴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지며 만세소리가 퍼져나가다라는 구성으로 태극기와 어우러져

감동적인 장면을 구성하고 있어 찡했습니다.

 

 

끝나지 않은 전쟁에서도 무너진 한강다리 그림으로 둘로 분단이 되고 휴전이 되어있는 아픈 이야기를 전해야하는데

길지 않은 간략한 사진과 설명으로도 슬픔이 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자세한 설명을 해주긴 쉽지 않지만 전쟁기념관의 어려운 무기, 제복 등을 보는 것 보다 아이들의 연령에 맞는 색다른

해설과 체험이 깃든 장소라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네요.

 

 

우리나라 지도와 태극기, 무궁화도 비치는 기름종이에 그려보고 다양한 모양의 퍼즐도 맞춰가며

아이들이 기억하기 좋을 느낌의 체험도 해봅니다.

동화책에서 볼 수 있는듯한 그림체가 따사로웠으며 시설운영을 잘 하고 계셔서

인원수에 밀리지않고 차분하게 설명도 읽고 체험도 하며 지나갈 수 있네요.

 

 

 

어린이 유격장은 키가 110cm이상 되는 친구들만 사용할 수 있는 놀이터입니다.

작은 아이들은 앞 쪽에 스폰지로 된 더 안전한 시설에서 놀 수 있게 나눠서 구성하셨네요.

바람개비극장도 있고 그린 기름종이를 색칠해볼 수 있는 쓱싹쓱싹 책상놀이터도 함께 있어서

아이들이 뛰어놀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어른들도 앉을 수 있는 부분이 있어 폭신한 의자에서 아이의 동선을 확인하며 쉴 수 있고요.

 

 

한 귀퉁이에 방에는 예쁜 무궁화 꽃이 가득하고 정면에는 애국가 노래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왠지 애국가하면 슬픈 마음이 들곤 하는데 자정넘어 치이익~하고 흘러나오곤 끝남을 알리는 텔레비젼 시청시간의

마지막처럼 구슬픈 까닭은 아마도 슬픈 나라의 이야기와 겹쳐지기 때문은 아닐까 합니다.

 

체험해보진 않았지만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을 생각해보며 서로 아끼고 배려하고 관심을 가지고 세상일을

바라보는 편견없는 시야를 위해서 노력하고 싶어집니다.

 

 

 

날씨가 포근해서 야외전시장에 있는 다양한 수송기와 장갑차 등도 둘러보고

실내의 전시장도 둘러보았습니다.

새로 정비, 보수하시는 부분도 엿볼 수 있었는데 전사자 명비를 보면 항상 마음이 아려오네요.

 

주차장을 이용하려니 웨딩홀과 함께 사용해서 불편스럽기도 하고 담배냄새가 심했어요.

앞으로도 조금씩 개선되어서 가족들의 나들이 공간으로 더 멋지게 자리잡게 되길 희망하고 있겠습니다.

 

 

* 용산전쟁기념관 어린이박물관: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29

                                         https://www.kidswarmem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