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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이야기>/좋은책신사고, 새싹맘2기

새싹맘> 맨날 맨날 화가 나!

 

 

 맨날 맨날 화가 나!

책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일지 감이 와서 살픗 웃게되는 동화책입니다.

아직 말을 못하는 유아기때도 그렇지만 사춘기가 되면 가장 심했다가 어른이 되어서도 조절하기 힘든

감정의 밑바닥을 보여주는 마음이죠.

함께 공감하고 들여다보면서 내 마음도 읽어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주인공 강지하는 3학년이 되었지만 키가 작고 왜소해서 고민인 남자친구로 귀엽다고 강아지라는 별명이 있어요.

본인은 무척 싫어하지만...

이 즈음의 아이들은 이름이나 특징으로 별명을 부르고 지속적으로 놀리기도 하는데 스트레스가 많아지기도 해서

남자아이들을 싸움으로 이어지기도 하죠.

10세 정도면 키도 크고 몸도 성장해서 놀다가 다치기도 쉬운 시기인지라 남자아이들의 학교생활과 교우관계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답니다.

 

 

 

세게 보이기위해 더 괴팍하고 신경질적으로 친구들에게 보이려하는 주인공 지하를 보면서 맘이 짠하기도 했지만

홀로 얼마나 고민하였을까 싶었답니다.

의도한 것보다 더 강하게 아이들에게 지적당하고 못된 아이가 되는 것 같았어요.

 

 

 

현명한 지하의 엄마는 키가 작아도 좋은 장점과 위인들을 연결지어 이야기해주시고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지하의 마음을 북돋아 줍니다.

어느 날, 키도 크고 몸도 좋지만 작은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놀림을 당하고 있는 같은 반 친구 원준이를 도와주고

마음 속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요.

 

 

 

 

 

수업시간 4컷 그리기 만화에 등장한 지하는 악당의 모습이었고, 친구들은 선생님께 고자질하기 시작하는데

하지만 최근 원준이를 도와줬다는 사실을 알고 오해를 풀며 친구의 마음도 헤아려준답니다.

아이들이 순수한 것은 극과 극을 달릴 때도 있지만 어른들의 모순과 오해보다 훨씬 쉽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금 관계를 회복한다는 점이죠.

 

아이도 어른도 누구에게나 있는 자신의 취약점을 확인하고 우울해하기보다는 다른 장점을 되살리거나

밝고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일깨워주는 만화같은 동화입니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엄마도 꽤나 화를 잘 내는 엄마이지만 이해하려는 마음도 느낄 수 있었어요.

본인들이 엄마의 집안 일을 더 돕겠다느니, 말을 잘 듣겠다느니...

물론 말로는 뭔들 못할까 싶지만 그 여리고 귀여운 마음이 느껴져서 웃었습니다.

서로 화도 나고 즐거울 때도 있고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함께 하는 가족으로서의

커다란 마음으로 모두를 수용하고 싶네요.

 

            *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좋은책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