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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77개월의 딸

 

 

 

 이제 유치원생으로는 마지막 연령이네요.

8세가 되어서 초등학생이 된다하니 큰 아이도 있었지만 과연 우리 둘째가 잘 해나갈까 걱정 반, 기대 반~

 

뭐든지 다 할 수 있고 자신이 위주라는 생각도 있지만 잘 할 수 없으면 어떻하나 하는 걱정과

떨리고 부끄러워도 하는 마음이 상반되게 자리하는 연령이에요.

 

 

 

 

복잡다단한 일도 가끔 벌이곤 해서 엄마를 황당스럽게도 하는 딸인데 재활용쓰레기를 가져와서

오리고 붙이고 해서 아트 한 채를 지었네요.

힘든 쇼파 등의 살림살이들은 오빠에게 부탁해서 함께 만들던데 변기와 욕조 및 세면대와 화장지 걸이까지 갖춘

화장실, 쇼파와 책장, 텔레비젼이 있는 거실 등 오랜시간에 걸쳐 완성되었겠습니다.

 

커다란 박스는 컴퓨터 방이라며 만들던데 컴퓨터와 종이상자의 연결이 매끄럽지않아서 결국 엄마에게

넘겨 재활용으로 넘겨졌어요.ㅋㅋ

 

 

 

 

딸의 작품들과 엄마의 정리정돈은 언제나 부딪히는 부분이지만 그리고 만들기를 좋아하는 마음까지

무시할 순 없어서 1주일 가량은 집에 전시하거나 보관한 뒤 슬쩍 버리고 있습니다.

 

가끔은 편지까지 부착해서 선물이라고 주는 경우가 있어 그럴 경우에는 감사의 말을 전하고

집안에서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해두면 무척 뿌듯해한답니다.

 

 

겁이 없고 호기심이 많으며 애교와 땡깡까지 겸하였던 우리 딸이 이제 슬슬 나이를 먹음에 따라

사람들의 분위기, 사물의 위차, 내가 있어야 하고 행해야하는 것들을 인지함에 따라

조심성도 생기지만 활발한 어린 아이의 감수성을 잃는 것도 같네요.

 

역시나 멋내기를 좋아해서 자신이 원하는 의상과 머리모양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주위 사람들과 친구들의 말에 따라 변경하기도 하니까 주위여건을 꽤 신경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피아노를 시작했고 아주 천천히 뭔가를 만든다거나 오빠나 엄마에게 도움을 받기도 해요.

혼자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럴 시간이 많아졌다는 것은 그녀의 성장을 의미하기도 하니

그녀가 원할 때는 함께 해줄 수 있도록 귀를 열어둬야겠죠?

 

한 참 잘 먹더니 할머니댁에서 엄청 먹고 체한 뒤, 소화가 안되는지 무서운건지 잘 먹지않아서

몸무게 관리가 잘 되고 있네요.ㅎㅎ

 

 

 

겨울방학 동안 늦잠도 자고 늘어지기도 했지만

오빠가 봐주면서 영어듣기, 한글공부, 덧셈과 뺼셈, 한자까지 열심히 준비하기도 하네요.

여자아이들은 더 똘똘스럽고 체계도 잘 잡는다니

1학년에는 욕심내지않고 스스로 하는 숙제와 공부를 습관들이는 계기의 해로 삼고 싶습니다.

 

 

 

그녀의 남다른 사교성은 여전한데 예비소집일에 친구를 사귀기도 하고 기대도 많은가봅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거리가 이렇게 나나? 싶을 정도인데

심적으로는 준비가 완벽한 듯 하지만 오빠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아요.

 

엄마도 그녀의 초등 1년에 적절한 칭찬과 지적으로 잘 해나갈 수 있도록 격려하는 한 해가 되어야할 텐데..

 딸의 그림을 보고 잘그렸다는 말보다 더 그려보라는 말에도 울컥해서 삐져버리는 아빠와의 상황을 보면서

예삿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