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가 슬슬 나고 있군요.
걷는 것도 그렇지만 이도 늦게 나는 편인지라 신경쓰지 않고 있었는데 그동안 조금 간지러웠는지
수유 중에 물어뜯어서 조금 혼내기도 하였어요.
사실, 22개월의 아직도 수유중단을 하지 못하였어요.
너무 좋아하기도 하고, 엄마도 크게 중단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서 이렇게 되었는데,
주위에서는 더 끊기 어려워 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조금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정해진 육아의 규칙은 없으니 아이가 말을 알아듣기도 하고 24개월 정도 까지는 먹여볼까 하고 있어서 너무 매몰차게 끊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
커피나 레몬즙은 그나마 괜찮은데 쓴 약을 바르는 등, 안좋게 끊는 것 또한, 너무 사랑하고 좋아했던, 엄마 젖의 기억까지 안좋게 할까봐 싫은 것도 있어요. 물론 레몬즙까진 시도해본 적이 있었는데 똑똑해져 물티슈로 닦고 먹더군요.
아...오늘의 본격적인 이야기..
이를 스스로 잘 닦게 한 방법을 알려드리께요.
부모나 친구의 행동을 이제 답습하거나 모방하는 시기이므로 생활속에서 양치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세요. 물론 아이와 함께 마트에 가서 맘에 드는 예쁜 양치세트와 치약을 구입하시구요.
아빠, 엄마가 양치를 하면 어느순간 자신도 하겠다고 나설 겁니다. 그때 구석구석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아이의 즐거운 스스로 양치시간을 뺐는 엄마들도 계시는데 그러면 혼자 하지 않아요.
스스로 앞니 닦는 법을 보여주시면서 조금 더 칫솔질이 명확해질 때 까지 기다려봐주세요.
맹 칫솔질을 하다가 최근 딸기맛 치약을 묻혀줬더니 자주자주 합니다.
먹어도 무방한 치약이라고는 하지만 어떤지 잘은 모르겠군요.
밥먹고 물마시는 것을 습관화 하는 것처럼 그 후엔 양치를 한다고 알려주시며 모범을 보이시면 되요. 아이챌린지 2008 4월호에는 개인형과 양치하는 내용의 씨디가 있어서 가끔 보여주고 있으며, 동화책에서 썩은 이가 있으면 치과에 가야하니 이를 잘 닦자는 내용도 보여주고 있어요. 단 것을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아이라서 그런지 사탕을 달라고 해서 먹으려고 하거든요. 조금 먹다가 바로 버리는 양이 더 많지만 이런 단 음식을 먹으면 이가 썩으니 양치하자하시면 됩니다. 재미를 붙이면 양치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해요. 물론 계속 양치하고자 할 때도 있었는데 질릴때 까지 하라고 치약을 조금 묻혀주는 방법으로 헀더니 4,5번 하더니 더 하자고는 안하더군요.
엄마가 원하는 만큼 구석구석 완벽하게 깨끗한 양치는 아니지만 할수록 좋아지고 있어서 그냥 하라고 나두고 있어요. 엄마의 양치모습을 보고 물로는 헹구지 않지만 퉤~하고 버리는 시늉을 따라하는 것을 보니 정말 눈썰미있는 아이의 모방이로군요.
모든 일에 그렇지만 억지로 하라거나 하지말라거나 해서 아이의 놀이 리듬을 깰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누구나 더하고 싶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으니까요. 아이의 기분과 성향을 잘 파악하셔서 양치하는 좋은 습관을 들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