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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이야기>/좋은책신사고, 새싹맘2기

새싹맘> 씩씩한 발레리나

 

 발레는 여아들이 한 번쯤은 자신이 아름답고 나비같다고 착각하게도 하는 필수 과목 같습니다.

4,5세쯤 우리딸도 한껏 발레의 아름다움에 취해 몇 번 수업을 듣다가 자세를 잡고 반복하는 것에 힘이들어

그만두면서도 연습은 하지않고 꿈은 발레리나였던 적이 이어졌었지요.

 

씩씩한 발레리나는 그러한 동경과 더불어 선머슴처럼 자라날 수도 있는 여아들의 특징을 잘 알려주는 동화입니다.

 

 

언제나 원피스같은 여성스러운 옷을 입고 예쁜 딸이었으면 하는 부모의 바람과 달리 초등학교에 들어서면

많은 여아들이 편안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등원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머리도 싹뚝...잘라버리며 활발하고 뛰어놀기 좋아하는 남자아이같아지기도 하죠.

 

주인공 채민이가 그러했는데 딱지치기를 좋아하고 온동네 아이들의 일상에 참견하는 등 활발한데

발레에 관심을 보이자 엄마는 여성스러움을 기대하고 학원에 등록하죠.

 

 

 친구의 장난으로 발레복이 찢어졌지만 엄마는 딱지금지령을 내리며 채민이를 이해하려하지않아요.

물론 왕자역할을 하면서 발레공연을 멋지게 마무리하게 되었지만 채민이가 겪었을 억울함을 느끼듯

우리딸도 분개했답니다.ㅎㅎ

 

 

남자답다, 남자는 울지않는다, 여자답다, 여자는 얌전해야한다 등의 관습적인 성역할에 대해서 아무렇지않게

저도 남매를 다그치곤 하는 것 같아요.

생물학적인 요인보다는 이제는 하나의 인격체로서 다양한 형태의 이해를 요구하고 있는 사회인데 아직

정서적이나 전통적인 마음은 잘변화되어 이어나가지 못하는 경향도 있음을 저도 느끼곤 하죠.

 

고정적인 틀을 깨고 조금은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도 있어 아들에게 청소나 설겆이를 시키기도 하고

딸도 파란색이 좋다면 그 색이 있는 물품을 구입하게도 한답니다.

 

  

*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좋은책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