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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과 좋은시간

충남, 대천> 보령에서의 2박3일(1)

 

 

 1년에 한 번 정도는 모녀간의 간단한 여행을 가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어린 아이이므로 잘 설명해서 함께 가고 있는데 엄마의 친구와 가족들이 있는 보령으로 급 떠나요.

용산역에서 원하는 책자를 하나 구입하고 버거킹에서 버거세트도 구입합니다.

화장실에도 들리고 이제 슬슬 기차시간 15분 전, 탑승완료하러 내려가요.

 

 

아쉽게도 대천역에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만 이용할 수 있으므로 느릿느릿 ktx의 재빠름이 아쉽기도 하죠.

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만나는 설레임은 기다림이 주는 축복입니다.

대천역으로 마중나온 엄마의 친구와 여동생과 반갑게 만났습니다.

오전엔 비가내렸다는데 금새 개어서 밝은 햇살이 빛나고 있네요.

아마 우리의 일정에도 이렇게 화창하고 밝은 미소가 떠나지않을 것 같습니다.

 

 

신랑이 없는 우리들만의 시간을 위하야 웨스토피아를 예약한 친구입니다.

물론 역시 신나게 웃고 즐기라며 친구의 신랑님께서 예약해주신것이지요..ㅋㅋㅋ

홈플러스에 들려서 아이들이 놀만한 색칠공부가능한 색연필과 스케치북, 스티커책자도 구입하고

함께 먹고 놀 먹거리도 가득하게 구입해서 차량에 싣고 고고고~~~

 

 

                                                맛난 광어회를 주문해서 왔는데 정말 맛있군요.

튀김과 다양한 찬들이 곁들여져서 아이들도 먹이고 떡과 과일, 과자까지 왕창도 준비해온 친구덕분에

배부르고 맛나게 먹었습니다.

 

언제나 엄마와 아내, 딸로 지내는 조금은 어른스러워야하는 일상속에서

친구라는 이름으로 온전히 만나는 시간은 자유로움과 열심히 살아왔다는 삶 속 잠시의 여유로움을 전달해줘서

정신건강에 매우 유익할 것입니다.

 

 

군대 깔깔이 생각나는 노르스름한 조끼를 세 명의 여아들에게 입혀놓으니 정말 귀엽습니다.

언니랍시고 제일 나이가 많은 우리딸의 주도에 따라 6살과 5세의 동생들은 눈을 동그랗게 반짝여가며 함께 색칠하고

가위바위보를 하면서 놀았습니다.

잘 따라주고 잘 이끌어주고 이렇게 또 사회성 발달하는 거지요.ㅋㅋㅋ

 

 

더 어릴 때는 얼른 자주면 좋으련만...그래야 엄마들도 놀지...했었는데

이제는 자기들끼리 이야기하고 잘 놀고 텔레비젼에서 만화도 보면서 엄마들 손길을 그리 필요로 하지않아요.

언니의 주도로 저녁밥도 먹고, 과일과 떡까지 야무지게 챙겨먹고서 차례차례 화장실에서 세안하고 이도 잘 닦고

돌아오는 제법 많이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역시 함께 하룻밤을 자고 함께 먹으면 그만큼 친밀해지는 법이니까요.

 

허거덕...친구가 잠시 꾸벅거리더니 잡니다.ㅎㅎㅎ

그동안 많이 힘들었구낭....

공기좋은 보령의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웨스토피아의 밤이 깊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