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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16년 초 봄의 밥상 (1월~2월)

 

 

 

추운 겨울 아이들은 간단하게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체했다가 먹을 것에 두려움을 갖게되었던 딸은 조심해서 맘에 드는 음식만 먹었고

우유, 치즈 등 유제품을 좋아하더니 이제 슬슬 별로인가 봅니다.

 

아들은 돌도 씹어드실만큼 잘 먹고 많이 먹고 원하는 것들도 많았던 방학기간이었어요.

 

 

좋아하는 김밥, 샌드위치를 함께 만들어보면서 자주 먹었고 대신 과일이나 요플레를 많이 먹었습니다.

귤은 1주일에 한 상자씩은 먹었던 것 같은데 비타민제나 약으로 먹는 것보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훨씬 좋지요.

키위, 사과, 블루베리도 먹고 플레인 요구르트에 꿀을 타서 먹기도 하였더니 목감기나 몸살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우동, 떡볶이, 김밥, 만두 등 분식을 자주 먹었네요.

넘치는 열량이나 밀가루 섭취, 탄수화물이 과한 식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운동도 겸해야하는데

하지만 아이들의 소화흡수율은 어른보다 좋으니 먹고 건강만 하다면야..ㅋㅋㅋ

 

 

 

어묵을 실컷 먹었던 것 같아요.

찬바람부는 겨울밤은 길어서 출출스런 야식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꼬치어묵으로 국물은 싱겁게해서

맛있게도 먹었습니다.

심심스러울땐 우동을 넣어서 먹거나 가쓰오부시, 김가루 등을 함께 하면 한끼로도 손색이 없으며

술안주와 간식으로도 그만이지요.

아들은 나물을 좋아하는지라 나물 비빔밥, 나물 볶음밥으로 잔반처리도 도왔습니다.

 

 

 

아이들과는 간단하게 반찬 2, 3개와 국, 김치로도 한끼가 해결되는데 주말이나 남편이 식사하는 날에는

신경이 쓰여서 반찬도 만들곤 합니다.

제철인 꼬막이나 굴이 들어가기 전에 먹고 싶다고 해서 조금의 양으로 꼬막무침과 굴젓을 만들었는데

향긋한 패라무침, 칼칼한 파김치까지 누룽지와 함께 자주 먹고자 하시더군요.

우리 아들을 위해 고사리, 시금치, 취나물, 숙주나물 등도 무쳐서 잘 먹었는데

딸은 신선한 오이김치가 먹고 싶다고도 하고 김치찌개를 찾기도 해서 생각나는대로 만들어 먹습니다.

 

 

 

 

우리집에서 빠지지않는 식재료라면 두부와 미역, 달걀 등이 있는데 그래도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를 선택하려고

노력합니다. 유기농은 아니래도 제철재료를 사용하면 좋고 아이들이 원하는 다양한 조리를 해주면 더욱 풍부한 맛으로

먹고 남기는 재료도 없게 됩니다.

김치는 그중에서 정말 빠지면 안되는데 볶음김치, 두부김치, 김치볶음밥, 김치찌개, 김치찜, 김치만두, 김치콩나물국 등 다양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고 국물에 말아 먹기 좋아하는 딸에겐 빠질 수 없는 반찬이에요.

소시지를 사다가 샌드위치, 소시지케찹볶음, 볶음밥, 소시지부침으로 해먹고 부대찌개로 마무리 했는데 이제 제법

매운 음식도 잘 먹는 아들은 아빠와 식탁을 함께 하기에 적절해서 좋습니다.

 

 

 

 

국은 목감기나 기관지염에 좋으라고 빠지지않고 끓였는데 적정하게 소금을 섭취해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너무 저염식도 맛도 없을 뿐더러 몸에 필요한 부분도 있으니까요.

대신 외식에 먹는 국물요리는 너무 짜서 힘들더군요.

적당하게 먹고 물도 많이 마시며 다양하게 먹는 식생활을 하려고 노력하고 신경씁니다.

밥양은 줄이고 반찬은 늘리고 자극적인 식품이나 반조리, 레토르트, 인스턴트 식품을 조금 멀리하도록

식생활 변경을 천천히 해야겠어요.

이제 개학하고 급식을 하면 아이들은 골고루 먹고 건강한 식생활을 하기가 쉬워질 것입니다. 

 

 

 

 

아들은 엄마먹는 식사량을 뛰어넘는 것도 같고 남기지않고 먹게 하기를 강조했는데

힘들어하면 억지로 먹지않게 하고 있어요.

과일이나 유산균, 요거트도 먹이고 환절기 건강엔 꿀이 참 좋더군요.

회충약도 복용했으며 가끔 원하면 치킨배달도 시켜주곤 한답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외식메뉴이지요.

 

 

방학을 맞아 외식을 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최근엔 맛과 영양을 고려한 건강스럽고 맛깔스런 외식장소가 많아요.

집에서 해먹으나 외식을 하나 비용적인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는데 아무래도 한식을 찾게 됩니다.

아이들은 편안스러운지 집밥을 더 선호하긴 하지만 나가서도 맛있게 먹고 마무리도 잘 할 수 있도록

식사예절에 대해서도 주의를 주곤 해요.

 

나이가 늘고 밖에서의 생활이 늘어날 수록 아이들도 집에서 먹는 식사가 뜸해질 것이고

바쁜 남편도 그러한데 과일이나 마시는 것들도 잘 챙겨주면서 건강스레 아프지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신경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