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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농어촌체험&자연

서울, 공릉> 공릉동 경춘선 숲길&화랑대

 

 

 

서울시의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공원화되는 장소가 곳 곳에 생기고 있는데 걷기 좋은 곳이 있어 나서봅니다.

경춘선 폐철길인데 1단계사업은 마무리되었고 2단계와 3단계가 되면 더욱 공원이 커지고 좋아질 것 같아요.

육사와 서울여대쪽에 화랑대역부터 공릉동 도깨비시장까지 구성된 1단계의 공원을 걸어보기로 합니다.

공릉동 경춘선 숲길과 화랑대 입니다.

 

경춘선 숲길공원, 1단계구간

 

겨우내 움츠렸던 아이들에게 햇빛을 쐬이게 하고 신체에 활력을 불어넣기엔 슬슬 걸어보는 것이 최고죠.

제법 햇살이 눈부시고 추위도 사라져서 걷기에 최고의 날씨입니다.

계단오르내리기를 재미나게 하면서 가족의 3시간 걷기가 출발됩니다.

 

 

 

 

집에서 준비해온 물은 벌써 다 먹어버려서 각자의 음료수를 하나씩 구입해서 걷습니다.

공릉동 국수거리를 지나오면 드디어 철길로 진입하는 구간이 나타나는데

누군가가 떨어뜨린 듯한 빨간색 아기부츠가 너무 귀엽습니다.

 

씩씩하게 철길과 마주한 블럭길을 걷는데 유모차나 전동휠체어도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자전거도 탈수 있지만 아직은 구간이 작은 편이라서 걷는 것이 좋겠어요.

 

 

 

 

해도 따스하고 바람도 없어서 걷기엔 적당한 날씨였습니다.

이제 봄을 알리느라 곁으로 서있는 나무에선 작은 무었인가가 반짝거리며 올라오고

이름표를 보고 나무와 풀의 이름도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봄의 기운을 받는지 생동감이 넘치고

가끔 이렇게 나와서 걷는 일도 정신건강과 몸건강에 모두 도움이 크게 되는 것 같아요.

 

 

 

 

걷기 조금 아쉽다 할때 신호등을 건너서 화랑대역으로 갑니다.

지금의 6호선과 역명은 같지만 추억의 경춘선이 된 화랑대역이에요.

친구들과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함께 타보자 었건만 대학동기들과만 기차를 이용했습니다.

느리긴 하지만 낭만과 추억이 가득한 오래된 느낌의 화랑대역이에요.

 

 

 

 

아이들은 을시년스럽기조차한 폐역에서 어디로 오갔던 기찻길인지를 확인하고

조금은 낡고 작은 의자도 보고 즐거워하네요.

 

남양주의 폐역처럼 들어가 구경할 수도 있게 구성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꽁꽁 잠가놓아서 역사내부는 확인 할 수 없었습니다.

 

 

 

 

 

역사와 연결된 목예원 라는 곳도 나오던데 노원구에서 운영하는 목공예체험장입니다.

공원과 연결되는 장소에 위치해서 이름도 예쁜 곳이던데 인터넷으로 접수해서

함께 목공예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공원은 공릉동 도깨비 시장으로 연결되어있습니다.

전에도 아이들과 와서 구경한 곳이라서 함께 구경겸 저녁식사를 하러 왔어요.

공원쪽엔 예쁜 카페들도 있고 주택들과도 잘 어울리어서 재래시장의 활성화에도 장점화될 듯 합니다.

 

우리가 찜했던 수제칼국수집은 재료가 다 떨어져서 먹을 수 없었고

대신 만두장성에서 김치만두와 고기만두를 구입하고

딸과 아들이 좋아하는 닭강정도 구입했답니다.

 

세 시간 걸었는데 점 점 힘들어져서 집으로 돌아와 식사를 했어요.

앞으로도 자주 걸어다녀보겠습니다.

 

 

* 경춘선 숲길공원 (1단계구간) : 서공덕 제2철도 건널목에서 육사삼거리 공릉동  ( 1.9K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