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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112개월의 아들

 

 

 

 

 

 

 

 

 

 

 

 

 

 

 

 

 

 

 

 

 

 

 

 

 

 

 

 

 여전히 레고를 좋아하고 편히 쉬고 먹는 백수가 이상형인 아들입니다.

그의 염원과는 다르게 초등4학년으로 승급이 되었고 더 많은 할일과 학업에 대한 부담감, 더 바지런해져야하고

더 많은 것들에 대해 엄마로서 요구하고 바라게되는 학업시즌이 되었어요.

 

겨울방학과 봄방학에 걸쳐 실컷 노라보거라~했더니 역시나 게으로고 여유있게 몇 달을 보내고 살만 찌었지만

대신 원하는 책보고 먹고 집에서 놀고먹기를 원없이 하게 해준 듯 합니다.

 

 

피아노는 꾸준히 했는데 역시나 방학이어서 좀 느슨하게 당겼지만 바이엘을 끝내고 다음코스로

진입하였고 무난하게 재미있다는 평을 해주면서 다니고 있어요.

 

이웃 어머니께서 3일의 창의협력캠프를 알려주셔서 지원하고 다녔는데 점심식사도 주고

학습적인 것이 아닌 본인의 꿈과 사회적인 위치에서의 소통이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새로웠고

아이가 원하는 내면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도 있었습니다.

 

 

 

나의 아이의 글을 보고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나이긴 하구나 하는 안도의 마음과 더불어

천천히 느리게 가는 방법이 좋은 아이인데 너무 재촉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마음,

가족과 부모와 동생과 친구를 두루 생각하며 배려하고 싶어한다는 착한 마음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아이에 대해서 다른 쪽으로도 많이 칭찬하고 북돋아줘야함을 느꼈습니다.

동네마다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서 많은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함께 들었으면 좋겠네요.

 

 

 

아직은 뛰고 놀고 게으름을 피며 친구들과 소통하는 것이 좋은 아들입니다.

그의 친구들도 그러한지라 아직은 미성숙스럽지만 많이 성장했고

함께 뛰어놀기를 무척 바란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어요.

한 달에 한 번 천문대수업, 박물관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농구교실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새학기가 시작되고 동생을 데리고 등하원을 하는 시간이 대부분이 되면서 부담스럽지는 않을까,

대화도 많이 하고 엄마로서 남매 모두에게 신경써주며 이야기도 많이 하고 들어주고 있지만

개인적인 세세함도 필요해서 맘 속 이야기를 자주 묻곤 합니다.

 

아직 큰 부담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 것 같은데 자신의 연령대와 비교해서 아쉬움이 없도록

노력해주는 엄마의 한 해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방과 후 수업을 모두 빼고 일찍 하원하며 피아노, 학원 1주일에 한 두번 정도만 하고

대부분 숙제가 마무리되게 하고 있으며 빨리 끝내는 경우에는 본인들이 원하는 책읽기 혹은

컴퓨터보기 30분, 핸드폰게임 한 차례를 허용해주고 있어요.

대신 숙제검사를 명확히해서 대충 했는지를 확인하고 영어문장을 읽게 하여

단어를 쓰고 외우게도 합니다.

조금 힘들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의 적응력을 빠르고 금새 습관이 되서 주중의 텔레비젼 시청을 금했더니

주말에도 잘 보지않아요.

 

  

 

 

 

고학년에 진입하면서 다양한 성장통도 경험하겠지만 특유의 느긋함과 여유로움으로 잘 통과하며

두루두루 가족과 친구들과 잘 지내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런 아이였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했었고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욕심으로 다그치고

실망하지않게 하려면 엄마의 마음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 것도 같습니다.

그가 나에게 열린 마음이며 장점을 잘 이야기해주고 과오를 덮는 말을 잘 하듯이

항상 의논하고 이야기를 경철하며 존중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