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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79개월의 딸

 

 

2주차 초등입학생입니다.

집 바로 옆의 유치원을 다니며 여유있는 마지막 달에는 10시에 기상해서 느긋하게 밥먹고 놀다 등원하여

초등입학 후엔 등원차량을 놓칠까, 안간다고 하지는 않을까 미리 걱정도 많이 되었어요.

 

본인도 엄마의 성화에 느끼는 바가 있는 건지 일찍 자려고 노력하고 일찍 일어나며

선생님 말씀을 철썩같이 잘 지키고 알림장도 미리 이야기해줘서 빠지는 것들이 없도록 엄마에게

팁도 주곤 한답니다.

 

 

 

똘똘한 면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미치지 못한다가 아닌 전혀 상반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초집중을 하다가도 맘에 들지않으면 쳐다도 보지않는 극과 극의 성격인지라

엄마도 어떤 것이 아이의 기본성향이며 성격이어서 지도를 어떻게 해야겠다는 확신이 없곤 합니다.

 

그래도 책보기를 좋아하고 숙제를 잘 마치며 싫다고 하지않고

 예습복습을 학교에서 원하는 만큼만 하고 있어요.

 

 

여아이며 오빠와 다른성향인 것은 확실한지라 자신의 편이길 원하고 원하는 바를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

엄마의 이야기보다는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잘 울고 삐지지고 하죠.

이제는 엄마가 무작정 무섭게만 해서는 안되고 서로 대화하고 소통해야 뒷 탈(?)이 없겠구나 하기도 합니다.

 

 

 

                         초등학생이 된다는 설레임도 있는지 스스로 준비도 많이 한 것 같아요.

새 연필을 구입하고 이름스티커도 붙이고 엄마와 이야기도 하고

초등학생이 되면 원하는 부분과 궁금한 이야기도 가족에게 많이 물어보더군요.

 

아이에 대해서 써서 내는 것들도 많았는데 자신이 친구를 잘사귄다는 장점도 어필하기도 하며

꽤나 꼼꼼스레 글쓰기와 그림그리기도 할 수 있습니다.

 

축하금 및 선물도 엄마의 친구분들께 받아서 무척 기대에도 차있습니다.

 

 

    그동안 모아진 입학축하금은 은행에 가서 입금도 하고 아직 통장의 입출금 개념은 아리송해서

내 돈이 어디갔냐며 걱정하는 눈치이기도 합니다.

유치원보다 빨리 끝나는지라 엄마와 숙제하고 도서관가고 요리도 하고 쇼핑도 합니다.

 

수영도 하고 싶고 반에서도 선생님께 칭찬받는 잘하는 학생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들어내기도 해요.

1~3학년까지는 무서운 엄마에서 탈피해서 딸과 소통하고 덜싸우는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일찍 일어나야하지만 일찍 자면되고 빨리 하원해서 집에서 엄마와 놀기도 하고

공부도 해서 좋다는 낙천적인 성향이 강한 딸입니다.

 

  좀 더 생글스럽고 신나게 행복할 그녀의 초등학교 생활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