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저만치 멀어져갈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금새 여름이 다가오겠죠?
그래서 프렌치코트를 입는 날들이 항상 짧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봄 잠바들은 아직 다 입어보지도 못했는데 반팔을 꺼내입어야할 것 같아요.
쇼핑도 해야하고 점심도 먹어야해서 급 강남나들이 나섰습니다.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청담명품샵 거리까지 K- STAR ROAD로 꾸며져있네요.
오랫만에 왔음을 실감하면서 대체 아이들 스타가 몇이나 귀엽게 꾸며있는지 확인사진을 찍으며 가보니
버버리샵까지 있었어요 ㅠ,.ㅠ
중국에서 온 아주머니처럼 쭈욱 걸으며 찍었습니다. ㅎㅎ
사진 8개씩으로 해서 올려야겠군요.
카라, 인피니트, 빅스, B1A4, 방탄소년단, AOA, EXO,소녀시대입니다.
한류스타를 상징하는 인형들이라는데 중국이나 일본여행객이 많은 때와 장소를 겨냥한 듯 해요.
동방신기, 씨엔블루, 미쓰에이, 샤이니, FT아일랜드, 2PM, 슈퍼쥬니어, 포미닛 이랍니다.
에고에고..내가 아는 스타들은 몇 이나 되나?
이 아트토이들은 강남돌이라고 불리운다는군요.
연예기획사들이 있는 거리이니 관광객들도 혹시나 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거리를 걷습니다.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 편으론 한때 젊은이들의 각광을 받던 압구정 로데오입니다.
이제는 그 화사한 번잡함을 잃었지만 여전한 쇼핑의 거리죠.
멋스러운 의상들과 장신구들이 있는 거리인데 역시 스포츠브랜드들이 좀 더 멋지게
들어서있어 이색적이기도 합니다.
H&M, 유니클로에서 심플한 의상들 좀 구입해줬어용.
우리 딸 생각나게 하는 캐릭터인형들과 여자인형들입니다.
세련된 옷차림과 머리모양이 강남의 여성들을 표현한 것 같네요.
다른 듯 아닌듯 많은 샵들이 변경되고 새로운 트렌드가 들어서는 압구정 거리에는
새로움도 가득합니다.
패션이나 식문화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문화의 거리에 가면 새로운 공부도 되고
삶의 활력과 경기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어요.
세련된 심플한 디자인과 강렬한 색상이 시즌을 말해주는 명품거리를 걸으며
나의 스타일을 가늠해보고 어떤지도 생각해봤습니다.
이제는 맘에 든다고 다 입을 수 없는 연령과 몸매가 되어버렸지만
이렇게 돌아보며 쇼핑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오랫만에 참 즐거웠습니다.
남편을 만나 만두뚝배기와 해물칼국수를 먹고 씁슬스런 아이스커피 한잔 했어요.
집에서만 보면 매일 똑같은 남편을 밖에서 보면 왠지 연애할 때 기분도 나고
새롭게 보이기도 해서 가끔 만나죠.
회의를 앞둔지라 함께 있으나 머리는 딴 곳에 가 계신 남편의 손도 잡아보고
혼자만 신났다가 아이들 하원시간에 맞춰 집으로 이동합니다.
덥기 전에 혼자만의 나들이 좀 더 나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