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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113개월의 아들

 

 

한 달 사이에 같은 자리인데도 사람도 풍경도 다른 모습이네요.

자연처럼 아이들도 쑥쑥 성장하며 다른 모습을 보이는 이유인가봅니다.

 

4학년인 우리 아들은 열심히 그리고 무던한 성격 그대로 잘 지내고 있네요.

 

 

 

 

딸에 비해서 먹는 사진이 많다는 이야기를 남편에게 듣고 아들도 좀 더 다채로운 일상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안되네요.

 

먹을 때가 가장 사진찍기 좋아서 인가 봅니다.

역시나 잘먹지만 살찌는 것 때문에 간식이나 군것질은 조금 자중하고 있답니다.

 

 

 

봄 볕을 받으며 운동장에서 놀고있는 아들과 친구들에게 시원한 음료수를 사주었습니다.

4학년이 되어 친구들이 놀고 싶어하는 친구라고 해서  놀랍기도 했는데 게임에 대한 레파토리도 다양하며

웃기는 이야기를 종종 한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학기초에 학교에서의 아들의 모습을 선생님께도 전해듣는 시간이 있어야하며

엄마도 가정에서의 아들 모습을 선생님께 말씀드려야하는가 봅니다.

 

 

 

아들 역시 공개수업이 있어서 참관했으며 젊고 키크신 선생님의 4학년들 특징을 듣고

우리 아이에 마음에도 귀기울여되겠다는 반성도 합니다.

 

아이들 또한 엄마에게 전달할 말이 분명 있을테니까요.

우리아이는 다행히 좋은 체크만 해주었던데...ㅎㅎㅎ

더 크기전에 많이 안아주라는 말을 다시금 되새겨봅니다.

 

 

 

2박3일로 부여여행을 다녀온 아들입니다.

가정을 떠나 처음으로 친구들과 먹고 자며 선생님을 따라 여행을 하고 사진을 찍었던데

무척 즐거웠노라고 기념품을 사서 돌아왔습니다.

 

역시 품 안의 자식이라고 아들은 많이 성장해서 한 뼘 자신의 자리로 이동한 듯 해요.

 

 

 

 

숲체험을 시작해서 천문대와 박물관 수업을 한 달에 한 번 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여아들은 농구 등 운동을 시작했는가봐요.

이제 키도 커야하고 뛰기도 해야하는 신체활동을 많이 요구하는지라

남자아이들도 일주일에 한 번 농구수업을 시작했습니다.

 

함께 땀흘리고 뛰고 구르며 무척 즐거워하고 있어요.

 

 

학교에서도 아이들이 농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활동적인 모습이 낯선 아들에게서 남자의 향기를 느낍니다.

서로서로 잘 하지는 못하지만 재미있게 신체활동을 하면서 깔깔거리는 것을 보니 행복합니다.

 

 

 

동생을 확인해주다보니 1학년때 잠깐 방법만 알려주고 혼자 숙제하고 시험공부하도록 했었던 같아

미안스런 마음도 있는 아들이네요.

그래도 꿋꿋이 조용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아서 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하면

응원을 많이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은 엄마에게 대들지않고 사춘기성향을 보이지는 않지만 언젠간 마음속에

꽃이 피는 것처럼 그런 날이 올테니까요.

 

 

 

아직은 혼자자기 쓸쓸하다는 아들을 곁으로 데려오는 아빠가 좋은 아들에게도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생각나는 자연스런 맘이 다가올 때가 있겠죠?

선물을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싫다는데 ...늦게 빠진 이처럼 언젠가..말이죠..ㅋㅋ

 

그가 좋아하는 것이 무었이며, 왜 그렇게 했는지를 세세하게 물어보고

좀 더 기다려줘야함을 느끼며 다그치지말자고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