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를 먹으러 수원의 저렴하면서 맛있다는 가든한우농장에 갑니다.
지치고 기력빠지기 쉬운 여름철로 가려는 기후와 일하고 학교다니느라 체력저하를 느끼기도해서
체력보강하러 왔지요.
수원하면 왕갈비이지만 최근 많이 자셨으므로 소고기로 낙찰!!
구불거리는 길을 따라 들어오면 녹음이 가득한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옆으로는 멋진 황토집이 있고 앞으로는 커다란 소사육장이 보였는데 이곳에서 키워서 손질해서 판매한다는
놀라운 사실...
넓다란 매장에 들어서서 자리를 잡고 고기하면 또 일가견이 있는 육식매니아 언니와 형부가 고기를 살피고
주문을 합니다.
고기는 질좋고 저렴하다는데 상차림비용, 쌈채소비용 등이 따로 추가되며
고기 외에는 먹을 것이 없다는 안타까운 ....
최근 가족의 달, 5월을 맞이하야 육식의 향연이 지속적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오늘은 냉면을 먹겠다는
나의 마음에 찬 물을 끼얹는 메뉴판이에요.
이 부위가 뭔 부위인지는 모르나 때깔을 보면 감이 딱 오기도 하는지라...
빠알갛고 마블링이 완전 멋지게 되어있는 세 가지의 육들이 등장합니다.
검정 접시 위에 있으니 더욱 그 기품이 넘쳐 흐르는 것과 같은 느낌...
육회가 없어 아쉬운데 비슷한 느낌이라는 육사시미는 참 이뻤습니다.
한우의 위엄을 보여주는 3종류의 스타일입니다.
간단명료한 스타일로 지방을 제거해 아이들이 먹기 좋게 했다는 고기설명과 더불어
콩나물무침, 배추김치, 간단한 쌈 정도만 제공되어 고기에만 집중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시기도 해요.
매콤한 비냉, 시원한 물냉이 좀 아쉽기는 하였으나
매장도 말끔한데 숯이 좀 특별하게 느껴지고 쥔장의 육질에 대한 최선의 마음도 느낍니다.
굽고 아이들 먹이고 저도 먹고 하는지라 많은 사진은 없지만 소고기 특유의 감칠맛과 적절한 기름기가
굉장히 든든함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양파와 버섯을 구워서 먹으니 과함이 덜해지긴 했지만 아직 제겐 육식의 무게를 둔 식사는 버거워요.
굽기 바쁘게 아이들은 정말 게 눈 감추듯 이라더니 그렇게 먹어주고 소화가 되는지 마는지
함께 노느라 바쁩니다.
고기로 배채운다더니 저렴하면서도 질좋은 고기로 든든히 하실 분들이 오시기엔 딱이겠네요.
12명의 대인원이 고기로 배를 채웠음에도 불구하고 음료수와 술값도 서울에 비해 저렴해서 20만원정도
나왔다는 대단한 사실...@@
형부는 아이들 주신다고 국거리 고기를 좀 더 구입하시고
포장용이나 선물용으로도 판매하는 부분을 좀 더 확인해보셨어요.
당분간 우리집은 육식은 좀 자제하기로...
육식의 풍미는 잘 모르지만 정직하게 제공하려고 노력하려는 마음이 전해지는 한우전문점이었습니다.
* 가든한우농장: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삼봉길 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