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콩순이인형을 사주려고 이마트에 갑니다.
아들도 딸도, 내 친구의 아이들도 모두 장난감을 하나씩 사준다니 들떠 있습니다.
며칠 함께 붙어있었더니 말도 많아지고 장난도 잘치는 아이들은 다양하게 함꼐 노는 방법도
터득했어요.
이마트 2층에 구름빵에 여아들을 넣어둡니다.
엄마들이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데 거울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있어서 좋고 평일이라서 이용객이
많지않아 아이들의 동선을 빨리 파악 할 수 있었어요.
아들이 좋아하는 레고 중에서 원하는 것을 먼저 구입하고 계산하고 나와서 동생들이 노는 모습이 보이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만들게 합니다.
동생들이 엄마를 찾거나 무슨 일이 발생될 경우 핸드폰 하라고 이르고 아이들 선물을 사러갔는데
안전요원들이 계시긴 하지만 오빠까지 멀리 보이니 아이들이 별탈없이 잘 놀았나 봅니다.
이모가 약속했던 뿡순이를 사줘서 안겨주니 무척 환한 표정으로 즐거워하더군요.
아이들이 어리다보니 아쉬운 시간을 키즈카페에서 많이 보냈던 것 같네요.
좋아하는 동물원과 시내구경도 다녔으면 좋으련만 비가 와서 시원스러운 날씨가 다행스럽기도 했지만
많은 곳에 데려가보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아이들은 놀게하고 남편과 더불어 친구와 와인 한 잔 하였습니다.
서로 서로 아이들과 남편들과 친구들을 함께 마주하면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아내의 과거를 듣고
서로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며 또 다른 이야기와 추억을 쌓는 이야기..
아이들도 며칠 함께 지내면서 무척 친해졌으므로 집으로 돌아간다는게 아쉽기만 하네요.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함께 20대와 30대의 모든 시간을 공유하고 함께 했던 내 친구인데
아이들이 둘이나 있고 더 생길수도 있으며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왠지 모를 애잔함과
뿌듯함과 감사함이 교차합니다.
우리가 아이들이 더 성장하고 여유가 생겨서 함께 다양한 곳을 여행하고 마주할 수 있을 때까지
서로 아끼고 그리워하며 좋은 이야기를 새롭게 쓸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려해요.
앞을 기약할 수 있으니 잠시 헤어짐의 아쉬움을 잊고...빠이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