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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115개월의 아들

 

엄마도 그렇지만 아들과의 관심사에는 살뺴기가 있습니다.

억지로 한다고 되는일도 아니지만 즐겁게 운동하면서 자연스레 빼는 것이 좋으므로

월욜마다 친구들과 농구를 즐겨요.

 

오락가락하는 여름날씨에 일찍 접어들기 전까진 미세먼지도 심해서

기관지염과 기침으로 약도 꽤 먹었습니다.

 

 

먹는 것이 좋다는 아들에겐 군것질을 줄이고 밥양도 줄이고 반찬을 많이 먹고 과일과 야채로 후식을 주는데

아마도 많은 양을 먹어서 살이 찌는 것 같습니다

맛있는 것을 먹는 미식가가 되고 싶다는데 세상엔 맛난 것들이 너무 많으니 아들은 식탐줄이기 힘들죠.

 

빠른 시일안에 야외신체활동을 늘리고 태권도도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서로 확인했습니다.

 

 

치아검진이 있어서 치과에 갔는데 예약을 해야하고 평일 저녁시간만 이용해야되서 의도는 좋지만

과연 제대로 관리받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제도입니다.

아이의 치아는 예상보다 괜찮아서 다행이었는데 잘닦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불소도포도 해주고 이닦기와 치아관리에 대한 설명과 조치가 더 늘었습니다.

 

 

엄마는 사춘기에 청소년들을 대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초등4학년만 되어도 자아형성이 급속해 반항기에 접어들므로 아직 어리버리하다고 생각하는 아들의 내면도

확인해보고 미리 마음의 준비도 해보려해요.

짧게 말하고 경청하며 아이를 과도하게 나무라지않고 기다려주기...참 쉽고도 어려운 결론이었어요.

 

학업도 수학이 어려워지는 시기인지라 해법인강을 마무리짓기로 하고 2학기는 엄마와 직접 문제집을 풉니다.

우등생 해법시리즈와 단원평가수학을 풀고 부족하거나 어려운 부분은 학원에서 해결하기로요.

이제는 강의를 듣기보다 스스로 풀어보는 습관을 들여야 시험대비가 쉽게 될 것 같아요.

 

 

아들의 장점은 사람을 매우 배려하면서 대한다는 점인데 동생들이나 형,누나, 친구들에게도 사랑받는 비결!

엄마는 많이 들어주고 상대가 원하는 바를 자연스레 들어주며 시간을 보내는 아들을 보면서

내가 위주가 되는 삶의 방식에 대해서 고찰하기도 한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배려심있고 입이 무거운 친구, 유머가 있으며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주는 친구가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에게 인정받고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느끼네요.

 

 

내 아이는 무엇을 생각하고 꿈꾸고 있을지 궁금할 때도 있지만 아직 어린 11세이므로 다양한 것을 접해보고

본인이 스스로 선택해서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해줘야한답니다.

그럼에도 엄마의 조바심으로 빠른 선택을 요구하며 다그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금 반성했어요.

 

차분하고 찬찬하다는 장점을, 엄마의 상황과 감정에 따라

 느리고 우유부단하다며 나무라고 다그칠 떄도 많습니다.ㅠ,.ㅠ

 

 

남편은 아이의 입장으로 장난감을 구입해서 함께 놀아주곤 하는데

신체활동보다는 책보거나 게임하는 시간이 즐거운 아이에게 밖으로 향할 수 있는 길을 보여주지만

가격도 비싸고 해서 잔소리가 나가기도 해요.ㅋㅋ

 

핸드폰사용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친구와의 톡시간과 게임시간을 나무라기도 하지만

개인사생활을 수용해주고 좀 더 대화로 풀어나가야함을 느낍니다.

 

아직은 아이같고 소년같은 중간의 입지에 있는 아들에게 엄마로 포용해주는 시간과

객관적인 시선으로 이야기하기를 잘 해나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