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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16년 초여름의 밥상 (5월~6월)

 

 주부들에게 무시무시한 초여름이 다가왔습니다.

반찬과 밥을 매일 바로바로 준비해야되기 때문에 힘들고, 조리하면서 땀나서 힘든 초여름...

더 더운 한여름도 남아있는데 아직 지치면 안되는데 말이죠.

 

인근 마트를 이용해서 조금씩 하루에 한 번 혹은 이삼일에 한 번 먹을만큼만 장을 봐서

바로바로 만들고 있습니다.

 

 

너무 과하게 먹는 것이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볍게 준비하려고 하고 있답니다.

학교에서만 점심식사를 잘해도 영양불충분은 오지않을 메뉴여서 집에서는 반복되지만 않게하는데

가끔은 국과 찌개가 없는 날로 엄마도 편하고자 하고 있답니다.

 

한식위주의 식사에 습관이 들여져있는 부부와 국에 밥말아 김치올려먹는게 맛있는 것같은 아이들까지

간단한 식생활에 가끔 적응하려고 하죠.

 

 

저장반찬은 가급적 하지않고 바로 조리하는데 계란을 많이 먹게 되므로 유정란으로 구입하고

양배추, 상추, 고추 등은 꼭 먹으려고 하는데 역시 쌈장에 먹으면 맛이 없을 수가 없어요.

 

김치로 김치찜, 김치부침개, 김치볶음밥, 참치 김치찌개, 소고기 김치찌개 등으로

다양한 변신이 가능하고 물리지 않으므로 열심히 먹고 있답니다.

 

배추김치는 뭔가 부족스러운 맛과 부담스럽게 소요되는 가격인지라 친언니에게 받아먹거나

홈쇼핑으로 구입해서 먹었어요.

이렇게 되며 김치담기에 부담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데 아이들은 깍두기도 잘먹으니

커다란 무 2개로 양파도 갈아넣고 마늘도 넉넉히 넣고서 깍두기를 가득 담아뒀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반찬으로 두부조림, 멸치조림, 된장고추무침, 메추리알 조림을 질리지않고

돌아가면서 주니해두니 밥만 해도 며칠은 먹을 수 있었네요.

 

 

밀가루가 소화가 잘 되지않음은 잘 알고 있지만 중독의 증상이 있는지 손이 가곤 해요.

콩국수와 김치말이 국수 등으로 응용해서 먹곤하는데 밥 못지않게 준비시간이 많이 걸리고

재료준비도 그러함으로 가끔만 준비하고자 합니다.

 

이제 매운 것도 제법 잘 먹는 큰아들은 엄마와 비빔국수도 먹고 비빔밥도 잘 먹는데

나물도 좋아해서 나물비빔밥을 고추장과 간장, 된장 등으로 바꿔가며 양념해서 먹습니다.

 

과일을 좋아하는 가족인지라 떨어지면 찾게 되므로 1,2가지는 준비해놓곤 해요.

김치냉장고가 덜덜거리며 바꿔달라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과일보관과 음료보관으로는 딱입니다.

수박, 방울토마토, 블루베리, 몸에 좋다는 껍질까지 먹는 사과, 향긋한 참외까지

두루두루 갖춰서 열심히 먹어줍니다.

 

몸에도 수분과 비타민이 보충되고 과자 등의 군것질이 줄어드니 몸에는 반가운 일이죠.

계란을 삶아 먹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면 몸에 좋은 것을 선택하게 되며 못먹을 것이 없다더니만 남편과 아내 또한 기력이 휑~~

 

남편을 위해 인삼꿀절임을 해서 주고 홍삼도 구입해보았답니다.

맑은데 씁슬함과 영양이 고스란히 품어져있는 듯한 나래농장의 내 몸에 착한 홍삼을 구입했어요.

 

시어머니께서 매실액을 가득 보내주셔서 빈 물통에 담았더니 6병이 나오더군요.

예쁜 병에 담아서 친구들에게도 하나씩 주고 땀흘리고 오는 남매들에게 한 잔씩 마시게 하면

더위가 금새 가시면서 일반적인 음료수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과일도 매실액, 꿀, 우유, 요구르트를 넣어서 갈아마시며 간식대용으로도 마시면 좋더군요.

 

 

삼촌 할아버지께서 감자를 한 박스나 보내주셨어요.

큰 것 부터 중간크기와 작은 것 까지 사이즈별로 쪄먹고 반찬으로도 이용하고 있어요.

이맘 때 나오는 감자가 포실하면서 참 맛이 좋던데 아이들의 간식과 반찬으로 열심히 이용하려합니다.

 

먹는 것이 곧 나라는데 엄마의 식성으로 아이들을 먹이게 되서 조금 미안하기도 하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기도 하는데 건강을 위한 식습관을 또 생각해보게 되는 초여름 밥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