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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초대& 스페셜 데이 요리

초대상> 시원해진 날, 집으로의 초대


 곧 이사갈 예정이라서 문화센터 가을학기 수업을 듣지않고 있어요.
예정대로 였다면 삼총사들과 오랜만에 함께 수업을 들었을 텐데, 심심해하는 아들을 위해 수업이 끈나고

삼총사와 그들의 엄마들을 집으로 초대했네요.
더위를 핑계로 음식을 차리지 않았던 스스로를 반성하며 간만에 집에 있는 재료로 요리를 했습니다.

수업이 끈나면 아이들이나 엄마들 모두 출출해지니까요.



같은 요리를 사진의 각도만 달리했을 뿐인데 조금 달라보이네요.~~
닭고기 안심만 든 하림제품을 사두었다가 간장양념치킨처럼 조려도 줬다가 크림소스에 익혀줄 예정으로

밑간 해둔 것이 있어서 만들었어요.

간장양념치킨처럼 조린 것과 잘게 찢은 닭고기에 야채다진 것, 굴소스 등을 더해 볶아서 닭고기볶음밥을 만들어

장식합니다.
스팸과 양파, 버섯, 견과류 등을 넣고 준비해둔 크림소스를 붜서 간단하게 볶은 크림스파게티입니다.

통후추와 치즈가루를 위에 뿌려줬어요.
엄마들을 위한 국수로는 매콤한 김치비빔국수에 깻잎을 돌돌 말아 자른 뒤, 얹고 깨를 뿌려내었더니 색감이 좋네요.

엄마들도 간만에 만들어 내어준 요리라서 그런지 후루룩 잘도 먹어주었구요.

아이들도 잘 먹어줘서 엄마 기분 좋습니다.



추석이 지나고 그새 아이들은 제법 몸과 마음이 훌쩍 자라있는지 전보다는 장난감 싸움도 덜하고 많이 순해진 모습들입니다. 야구르트로 짠~도하고 서로 나눠도 먹는군요.

역시 사이좋게 재미있게 노는 모습은 엄마들의 기쁨입니다.
오다가다 만나게 되는 인연의 연우네는 왔다갔다 몇 번 마주쳤는데, 조금 떨어져 사는 혜진이네는 임신한 엄마는

배가 더 불러있고, 혜진이 머리도 많이 자라서 두 쪽으로 깜찍하게 묶여 정말 여자아이같네요.
아이들은 누구랄 것도 없이 순서대로 응가를 하였고, 장난감방에서 블럭을 쌓았다가 서로 밀치고 싸우기도 하였다가 태우러오신 아버님의 핸드폰 울림으로 파장되었답니다.
이 곳에 와서 서로 정을 나누며 아이들과 친목도 도모하게된 엄마들인데 이사 가기전에 자주 만나야 겠습니다.

또한, 저도 시원해지기도 했으니 집으로의 초대도 몇 번 더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