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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 능동> 능동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

 

남매와 능동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에 왔습니다.

 

몇 해전 새 단장을 마쳤고 그리 번잡스럽지 않은 놀이동산이라서 단촐스레 5회이용권을 끊기로 헀어요.

종일권도 부담없는 가격!!

쇼셜에서 할인받아 끊으시는 분들도 많네요.

겁이 많은 남매들인데 오늘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점심시간 무렵인데 굉장히 한산하네요.

오늘은 왠일인지 놀이기구를 타겠노라며 호언장담하시는 입이 먼저 살아있는 따님과

무서운 놀이기구는 친구들과 와도 선뜻 탑승하지않으시는 아들과 어떤 놀이기구를 탈지 가늠해봅니다.

 

 

매직스윙을 타더니 함박웃음을 머금고 또 다른 놀이기구를 타겠다는 일념이 불타오르는 딸과

가족 모두가 이름에 걸마는 패밀리코스타를 탑승합니다.

 

걱정이 산처럼 차오르는 아들은 신발도 벗고 덜덜덜...

친구와 와서도 겁쟁이들인지라 탑승하지않았는데 출발 전까지 왜탔을까 후회를...

 

 

조금 쉬겠다는 아들은 남편과 쉬고 에너지차오르는 딸은 또 다른 놀이기구를 타겠다며

엄마의 손을 끕니다.

 

회전그네는 꽤 높이높이 날며 회전하는데 동생이 어딨나 찾아보는 아들의 뒷모습에

웃음이 납니다.

 

 

조금 쉬면서 정신차리신 아들은 동생과 후룸라이드를 탄다고 줄을 섭니다.

인기있는 후룸라이드를 타려고 대기하면서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바라보니 오랫만인 것 같네요.

 

학교다니느라 고생했을 남매에게 대기시간이 그리 길지않고 날씨도 덥지않은 오늘의 나들이를

잘했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아들은 푸드코트에서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매직스윙을 재탑승하고 귀신의 집에도 들어갔다나왔으며

혼자 뭔가를 해냈다는 뿌듯함은 성장했구나 하는 스스로의 파악을 하게끔 했나봅니다.

 

야외에서 모기에게 잔뜩 뜯기기는 했지만 작은 용기를 내준 남매들의 성장이 대견스럽고

재미스러웠던 간단스런 놀이동산 나들이였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했고 새 단장도 마쳤지만 단촐해서 큰부담없이 이용가능한 능동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받고 안전하게 유지되길 희망해봅니다.

 

* 능동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 :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216 서울어린이대공원 ( 5호선 아차산 4번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