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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 회기> 경희대 술마실, 히든트랙2호점

 

 

 

 

오랫만에 휘경역 경희대에 갔습니다.

친구들을 포함한 우리의 젊음이 가득했던 거리는 생소한 도심 속의 모습처럼

굉장히 많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눈길을 돌려 아직 남아있는 기억의 장소들을 잡아내는 재미에 빠져

아직도 운영중인 회기 파전골목과 버거킹과 은성칼국수집을 확인하고 반가워합니다.

 

 

 

 

우리가 함께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밥을 먹고 술을 마셨던 곳들은 약간의 추억과 기억과 함께

머릿속에서 자유롭고 유영하고 다니네요.

 

반가운 미소가 스믈스물 올라옵니다.

많은 것들이 바뀌고 새로워졌지만 함께 그때의 추억을 이야기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그대로

곁에 있으니 행복합니다.

 

 

 

 

 

경희대는 회기역에서 올라오는 길과 정문쪽의 양옆으로 크게 상권이 나뉘어 있는데

회기역에는 거의 건물이 다양하게 올라가서 큰 상권을 이뤘고 오피스텔 스타일의 건물들이

즐비하네요.

 

신호등을 건너 올라오는 길에는 오래된 족발집과 신발집, 옷집 정도만 있고 거의 변했는데

아마 사장님들도 많이 바뀌셨을 테지요.

 

깔끔스러워진 샵들 중에 마사지샵으로 눈이 가는 나이가 되었지만

뻥튀기 간식을 팔고 계시는 곳도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밤으로 가는 경희대의 검은 하늘에 허연 보름달을 보며 수제맥주땡긴다는 친구와 2차가요..

원목의 입구는 술집같은 느낌은 나지않으나 수제맥주펍,  히든트랙입니다.

 

사장님이신지 굉장히 후다닥 날렵하시게 혼자 이동하시던데

재빠른 주문과 맥주의 안착...좋았습니다.

 

 

 

 

역하지는 않은 새 것, 신 오픈을 알리는 페인트냄새가 느껴집니다.

훅 돌아보고 좌식으로 자리를 후딱 잡았어요.

 

친구가 치마를 입었든말든...너무 무배려인가용..ㅋㅋ

방석이 있으니 겹치는 내리든 알아서 하그랑~~

 

 

 

 

히든트랙의 수제맥주 메뉴는 단촐한데 잔과 병으로 판매되고 간단한 안주와 음료가 있어요.

고대 안암동쪽에 1호가 있고 양조도 하신다는데 간략한 주종 5종을 주문하려니

떨어진 메뉴도 있다시믄셔....

열흘이나 1주일 후에 양조된 맥주가 들어온다고 합니다.

 

이나저나 우린 또 약속을 잡게 되었습니다. ㅋㅋ

 

영국가수가 등장해서 기타치고 노래불러주면 걸맞을 듯한 느낌의 액자들과 느낌들..

 

 

 

 

엘리제, 아이리쉬 스타우트, 잉글리쉬비터를 주문합니다.

IPA좋아하는 입맛의 우리는 쩝쩝 아쉬움을 달래며 달달하고 푸근한 맥주향과 맛을 음미해요.

 

엘리제는 열대과일향이라는데 과일느낌이 나는 허브향 도는 달콤한 밝은 느낌의 맥주입니다.

스타우트는 흑맥주니깐 친구에게 몰아주기...대신 역시 좀 더 무겁지않은 흑맥주느낌!!

초콜릿맛도 은근슬쩍 나오네용.

둘을 섞은 듯한 잉글리쉬비터까지 ....

 

배불러서 안주를 주문하지않으니 작은 프레즐을 안주로 주셨는데요.

더욱 맥주맛을 음미하기 좋았어요.

 

대학생의 자유로움에 걸맞는 아지트느낌의 이곳...또 온다냐용...

 

 

* 경희대 히든트랙 :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149-3 지층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