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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83개월의 딸

 

예쁜 것 좋아하는 우리딸은 더워도 멋내기는 계속됩니다.

원피스도 좋아하지만 최근 킥보드를 타야하므로 속바지 꼭 챙겨입고 양말도 잘 챙겨신네요.

 

피아노 발표회날엔 자신의 화장대로 가서 열심히 분칠하는 센스~~~

비가 몹시 내리는 날이었는데 아빠만 보내고 엄마는 집에서 쉬고 정리한 뒤 동영상만 확인했답니다.

 

 

욕심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고 갖고 싶은 욕심쟁이는 친구들과도 잘 놀지만

엄마와 약속한 저녁 밥시간을 어기고 들어오기도 해서 두어 번 혼냈더니 좀 조심하네요.

 

사람도 좋아하고 시원한 여름이 너무 좋답니다. ㅠ,.ㅠ

 

 

비오는 날이 좋다는 딸인데 이유는 무지개도 볼 수 있고 귀여운 지렁이도 볼 수 있답니다.

우비 혹은 비장화를 신고 모래놀이를 하면 동굴도 만들 수 있다는데 엄마는 지저분하게 하고 오면

혼내니까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ㅋㅋㅋ

 

이제 많이 컸구나..눈치도 보궁...

 

 

애교 많은 우리딸의 하원에는 외할어버지께서 자주 나와주십니다.

더운 여름의 하원시에 할아버지께 얻어먹는 시원한 아이스크림은 정말 좋은가 봐요.

 

함께 스쿨버스에 타는 언니들과 형광펜 매니큐어 놀이를 하고 왔다면서  손을 내밉니다.

 

 

골고루 먹지만 조금씩 자주 먹어서 엄마의 먹거리 준비가 바쁜데, 수박 한 통은 금새 먹고

복숭아, 자두, 체리, 블루베리 등의 여름과일을 열심히 맛보는 중이랍니다.

 

설겆이를 몇 차례 해봤고 엄마의 샌드위치나 부침개요리도 거들 줄 알아서 매우 편해요.

 

 

 

1학기에는 간단한 학교 숙제만 한지라 문제집을 풀고 싶어해서 2학기에는 문제집도 장만했고

장난감도 정리해서 버릴 것은 버리고 괜찮은 것들은 아는 동생들 집으로 아나바다 했습니다.

 

금새 큰다더니 아장아장 걷는 아기들을 보면 귀여우면서 우리 딸의 몇 해전 모습도 떠오릅니다.

막내이다보니 이제 마지막이라는 아쉬움과 이렇게 자랐나 하는 반가움이 교차하네요.

 

 

말하고 상상하고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좀 더 정돈되어서 말하고 그리기를 희망하는 엄마가

조금 더 다정하게 그녀의 이야기를 듣는 넓은 마음이 필요할 때인 것 같습니다.

 

여름의 싱그러움처럼 씩씩하게 자라나는 딸과 함께 많은 추억을 쌓게 될 여름방학였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