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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경기, 남양주> 봉선사

 

 연꽃이 아름다워 출사를 많이 오신다는 사찰, 봉선사에 갑니다.

더운 여름에 마음을 내려놓고 몸과 마음이 편안스러워지는 자연이 어우러져있는 사찰이랍니다.

 

아름다운 국립수목원쪽에 자리하고 있네요.

 

 

주차를 하고 걸어올라가면 아름다운 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연못이 펼쳐집니다.

흰꽃, 분홍꽃 활짝 피어진 꽃몽오리를 보러 나무 테크를 타고 걸으며 연잎을 바라다봐요.

 

비가 내려준다면 커다란 연잎에 도르르 맺혀 영롱하게 빛날 것 같기도 하고

토토로의 커다란 잎사귀와도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운악산에 있으니 운악사라하다가 크게 넓히면서 봉선사라고 불리게 되었답니다.

임진왜란 때 불탔었고 6.25로 소실되었다가 다시 중건하게 되고

절 종각에 보존되어 있던 동종은 조선 전기의 것으로 보물로 지정되었다고 하네요.

 

커다란 나무들이 있고 산내음이 가득하여 걷기 좋은 환경입니다.

 

 

템플스테이도 하고 있고 광릉숲을 끼고 있어 비밀숲 걷기 명상을 한다고 하는데 관심이 갑니다.

신비로운 피아노 음에 맞춰 노래를 하고 있는 설법전이 신기했어요.

 

맞은 편에 큰법당은 현판이 한글이라 재미있던데 대웅전과 같은 법당으로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한글현판이라하니 재미있게 보였습니다.

 

 

오늘은 좀 다른 시선으로 사진을 찍어보니 나름대로 재미가 있습니다.

5층석탑과 삼성각, 관음전 등이 있으며 올라가보지 못하도록 제한둔 곳이 많습니다.

 

꽃도 사찰도 모두 사람의 손이 가서 닦고 청소하고 말끔하게 해 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으리으리한 범종루에서 소원도 빌고 동전도 던져봤습니다.

무엇을 빌었을지..우리 따님께서 매우 두 손을 곱게 모으고 눈을 감으시던데..ㅋㅋ

 

사찰이 전해주는 그윽한 멋이 자연과 어우러져 더욱 맘을 고요하게 해주는 것 같은 봉선사입니다.

 

 

마와 연근이 들어갔다는 연꿀빵을 시원한 테라스에 앉아서 하나씩 먹어봅니다.

구멍이 비슷하게 뚫린 티셔츠라며 딸이 공통점을 찾아냈으며

달지않고 건강에도 좋을 재료들이 들어간 독특한 빵맛을 보며 바람을 찾아봅니다.

 

구름이 해를 가려주고 녹음이 있어 그렇지 오늘은 무척 더운 날입니다.

 

 

귀여운 동자승이 쭈욱 놓여있는 카페겸 선물샵에서 자신들의 띠에 맞는 멋지고 맘에드는 팔찌를 구입해서

신난 아이들입니다.

남편도 가볍고 귀여운 나무재질의 열쇠고리를 구입했는데 꼭 믿는다라기보다는

자기자신을 돌아보고 복을 바라며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게 되어서 사찰에 오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조금씩 비워내며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아성찰을 해보는 나들이..

더운 여름 날엔 더욱 필요한 것 같아요.

 

 

                                          * 봉선사: 경기도 양주시 진접읍 봉선사길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