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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이야기>/아시테지맘

서울, 대학로> 제24회 아시테지, 깡통하나

 

혜화동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들어가서 만나게 되는 아이들극장입니다.

친절하신 버스기사분 덕분에 무사히 편하게 도착할 수 있었는데 아늑하게 국민생활관과 맞닿아 있고

귀염귀염하게 생겼어요.

 

오늘의 아시테지공연장으로 깡통하나를 관람하러 왔습니다.

  깡통 하나 

* 일정: 7/26(화)~27(수) 11시, 4시

 7/28(목) 11시

* 장소: 아이들극장

* 상영시간:  50분 워크숍포함

 

 

새로 생겼어요...하는 느낌의 말끔하고 깔끔한 입구입니다.

화사한 색감의 의자와 벽 등 귀염성이 묻어나며 아이들 극장이라고 화장시로 깔끔한데

손씻는 곳도 낮고 아이들용 화장실도 귀엽습니다.

 

 

공연시간에 딱 맞게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앉으니 정말 깨끗한 공연장으로

4월에 개관했다고 합니다.

 

깡통하나는 음악을 따라 유영하듯 움직이는 출연자 2명의 퍼포먼스 무용극이랍니다.

깡통하나로 다양하게 변화하는 심리와 내면을 동작과 표정으로 표현하는데 정말 재밌고

말이 없어도 소통하고 즐길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공연입니다.

 

 

아이들과 워크숍 스타일로 진행되는 시간도 있는데 모두 나와서 춤을 추고 동작을 따라하는데

우리 딸은 부끄러운지 함께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귀여운 엽서를 나눠주실 떄는 냉큼 가서 받아왔으며

퇴장후에도 역시나 전달될 엽서를 잘 작성해서 우체박스에 넣었습니다.

스웨덴 무용극단이라는데 다양한 감성을 신체로 표현한다는 매력과 더불어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해줘서 신비로운 해외 초청작이었어요.

 

 

 

아이들극장은 여유있게 걷기에도 좋을 스타일이라서 공연이 끝난 뒤엔 걸어서 역까지 내려가봅니다.

아주 오래된 추억이 깃든 문방구에서 종이 뽑기를 해서 할아버지께 칼라점토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단돈 100원으로 뭔가를 얻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신비로운 문방구...

 

여행을 가면 그 곳의 음식과 명소를 돌아보듯 공연을 관람하고 돌아보는 도심속의 세밀함은

오늘 관람한 무용극을 떠오르게 합니다.

사람이 아름답고 그 배경이 멋스러운 조용하면서도 신비로운 동네, 혜화동입니다.

 

* 아이들극장 :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91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