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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이야기>/아시테지맘

서울, 대학로> 제24회 아시테지, 환타지 오즈의 마법사

 

아시테지맘의 마지막 공연,  환타지 오즈의 마법사를 관람합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봤던 유명한 동화책을 모티브로 해서 꾸준한 사랑을 받은 작품인데

어떤 배경과 스토리전개가 될지 기대됩니다.

 

아이들 전용극장은 꽤 넓게 좌석배치가 되어있는데 좌석이 꽉 들어찰 정도의 단체관람객과

가족으로 보이는 관람객들이 가득하였어요.

 

 

오랫만에 아들과 딸과 모두 나선 관람이었습니다.

깡통하나를 봤던 공연장이 맞나 싶도록 화면과 좌우의 공간구성이 되어있고 넓게 사용되었어요.

 

" 노란 벽돌길을 따라 ~~~" 하는 노래가 귓전을 맴도는데 작년 겨울, 23회 아시테지에서도 참가했던

뮤지컬 공연이더군요.

 

 

극단21이라는 연극집단의 공연으로 도로시와 허수아비, 양철나무꾼, 사자가 모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 오즈의 마법사를 찾아간다는 기본 줄거리에 개성을 더하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연극상을 수상한 작품성인 만큼 신나는 음악과 조명과 재미가 있었고 객석으로 순회하며

활발한 재미를 주셔서 더욱 특별했습니다.

 

모두 알고 있는 원작이니만큼 그 가치가 반짝이며 빛났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들에게 전달될 노랑엽서가 남매에게 작성되고 있습니다.

귀여운 그림을 그리고 재미있었다는 느낌을 적던데 엄마가 안보게 손으로 가리더라구요.

비밀이 슬슬 늘어날 나이들입니다.

 

더운 날의 여름,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의 관람이 마무리되는 하루입니다.

독특하며 새롭고 특별한 여름방학을 보내게 되어서 무척 흐믓해요.

 

 

집으로 돌아가려는 길에 도로시 언니를 만났습니다.

의상을 갈아입으셨지만 한 눈에 알아보는 우리 딸 덕분에 사진을 부탁드렸고..

딸은 사탕 한 알을 ...ㅋㅋ 손에 쥐어드리고 왔습니다.

 

현실에 있지만 모두 특별해 보이는 공연의 주인공들이 딸의 눈에는 예뻐보이고 닮고 싶은가봅니다.

무지개를 쫒는 아름다운 노래, Over The Rainbow를 들으며 후기를 적고 있으려니

반복해서 봐도 지겹지않고 환상적인 오즈의 마법사를 다시 떠올리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