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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영화, 문화공연

서울, 노원> 마이펫의 이중생활

 

방학이 되면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의 가족입니다만,

원하고 기대하는 영화가 꼭 한 편씩 있기 마련이죠.

 

우리 딸이 꾸준히 이야기했던 마이펫의 이중생활 입니다.

 

애완동물을 무척 원하지만 청소와 돌봄, 알러지 등의 이유를 들어 차단하고 있는 엄마인지라

대리만족의 느낌이라도 갖길 바라며 둘이 관람하러 왔어요.

 

 

 

우왕~~~ 방학 즈음엔 역시 영화개봉이 넘쳐나지만 평일시간에 많은 분들로 북적거리는 영화관입니다.

 

더빙시간은 훌쩍 지났으나 이제 슬슬 영어를 배우고 있고 약간은 들을 수 있고

한글자막도 빠르게 읽을 수 있다며 자신하며 영화표를 끊으라는 그녀~!!!

 

 

조금 여유있게 왔으니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수도 마시고 숙제도 마무리하고 입장하려합니다.

중앙냉방으로 전혀 시원하지않은 카페에 앉아 오늘 꼭 끝내야하는 숙제를 마무리하고

달달한 초코스무디를 먹습니다.

 

엄마를 따라 나섰다가 아이스크림 중에 선택해서 먹은게 고등학생 때였던 것 같은데

요즘 아이들은 선택하려는 의지와 스타일도 확실하네요.

 

 

두시간 8분 가량의 긴 긴 상영시간이었는데 올림픽보느라고 잠이 모자란지라 초반에 조금 존 엄마,,

딸은 한 두차례 깨워가며 관람하던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얌전하고 아무것도 모를 것만 같은 애완동물들이 주인이 없으면 변신하는 모양새는 진짜

웃겼으며 개성들이 강력하네요.

 

독특스런 캐릭터들에 특별함을 실어주는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이먼트의 작품이던데

맥스, 듀크, 스노우볼, 클로이, 기젯 등 우리 딸이 좋다고 사진을 찍었던 주인공들의

귀여움, 용감함, 사랑스러움이 묻어나는 다양한 재미와 웃음이 있습니다.

 

 

역시 잘 고른 재미있는 영화였다며 무척 행복해하는 딸의 표정을 보았습니다.

백화점도 돌아보고 원하는 젤리도 사주고

오늘은 둘만의 대화를 참 많이 했네요.

 

평소에도 그러려면 좋으련만 온전히 둘 만의 시간을 갖길 원하는 딸에게

잠시나마 엄마를 독차지 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