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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강원, 춘천> 춘천당일여행

 

 

 조금은 지쳐있었나봐, 쫒기는 듯한 내 생활.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몸을 부대어보면

힘들게 올라탄 기차는 어딘고하니 춘천행, 지난 일이 생각나, 차라리 혼자도 좋겠네~~

 

춘천여행

 

김현철의 춘천가는 기차라는 노래는 언제들어도 여행을 떠나고싶게 만들며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오늘은 혼자가 아닌 친구와 단촐히 둘 만의 하루여행, 춘천여행을 나서요.

기차가 아닌 경춘선을 타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추억이 방울방울한 대성리, 가평을 지나 춘천입니다.

 

 

서둘러 나오느라 아침식사도 거르신 나의 친구를 위해 아점을 겸해 춘천하면

떠오르는 닭갈비와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친절하시니 고냥 넘아가는 맛으로다가

쏘맥을 추가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잡고 열심히 뛰어 정각에 도착하는 춘천시티투어버스를 탑승해요.

 

 

다양한 명소가 가득한 춘천에 아무 준비없이 도착해도 찬찬히 당도시켜주는 노선이 3가지 정도 있던데

오전 일찍 와서 돌아봐도 참 좋겠습니다.

우리는 B코스로 미술관과 카페, 소양강 정도만 예상하며 출발하였습니다.

 

베테랑운전기사님과 재미있고 세세하신 설명해주시는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정말 재밌고 신나게 돌아볼 수 있었답니다.

 

 

소양강 처녀상을 시작으로 강원도립화목원 -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 - 소양댐 - 신북맛집촌 -

옥산가, 권진규미술관 - 구봉산카페거리 - 국립춘천박물관 - 춘천역의 코스인데

내리지않고 창으로만 바라봐도 완전 만족스러운 명소들이에요.

 

 

나의 선택을 따라준 친구와 달아실, 권진규미술관을 돌아봤습니다.

사진과 이야기가 많으니 다시 올리도록 하고...

바로 옆에는 옥산가라고 유명한 옥동굴과 사우나를 겸하는 곳인데 2017년까지 확장공사 중이에요.

 

 

산토리니가 있어 멋스러운 구봉산카페거리도 쓩 지나치고 산과 강이 어우려져 멋진 춘천을

빠르게 휙 돌아보고 내려가는 버스입니다.

아쉽기도 하고 새롭기도 헀는데 친구와 아무 계획도 없이 웃고 떠들며 돌아본 춘천당일코스~

다시 오고싶어지는 좋은 일정이네요.

 

 

실존인물로 만들어졌다는 소양강처녀상입니다.

열여덟 딸기같은 어린 내순정~~~

디테일한 선이 살아있는 조각상에 친구와 대화도 나뉘고 뒤뚱거리는 오리배도 바라봅니다.

 

 

짜잔...소양강 스카이워크입니다.

오늘은 왠지 입장료를 받지아니하시고는 덧버선같은 걸 신고 들어서게 됩니다.

중간쯤 오자 내친구 난간잡고 허덜덜...

나도 무섭지마는 왼편 기둥으로 내려보이지않는 유리난간에서 앞만보고 걸어갓...당도!!

 

예전에 번지점프까지 하셨다는 내친구와

보자기같은 끈냉이가 달린 바이킹을 타던 우리들은 삶의 애착이 강한 아줌마가 되었네요.

 

정말 즐겁고 스펙터클한 하루였습니다.

자전거를 못탄다는 그녀에 사실도 알게되고

우리가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있었다는 젊음의 기억을 되살려보았습니다.

아이들 등원시키고 또 불이나케 나서보는 불타는 청춘해보려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