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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16년 추석연휴 상차림

 

 

 

 

 

 

흥겨운 추석입니다.

 

가을이라는 알맞은 날씨속에 찾아오는 최대의 명절이지만

 

아직까지는 낮에 많이 덥습니다.

 

 

추석에 부산시댁에 내려가지않고 가족과 단란하게 보내게 되어서 여유적적하게

 

간단스레 차려먹고 평소에 가보고자했던 곳들을 방문하며 지냈습니다.

 

 

 

 

 

 

 

오나가나 빠질 수 없는 주부의 일은 역시 음식만들고 치우고 설겆이...ㅠ,.ㅠ

 

정말 즐겁게 행하였던 일들이 귀찮아지고 하기싫어지기 시작하니 그 마음은 숨길수가 없어

 

간이 쎄지거나 약해지거나 뭔가 2% 부족하다는 남편의 지적질...

 

 

가장 심플한 것이 가장 맛있는 진리를 보여주는 튀김부터 시작해봐요.

 

남양주 농가체험에서 받아온 한 상자의 감자를 부침가루에 부쳐내어봅니다.

 

 

 

 

 

 

외할아버지께서 가져다주신 예쁜 떡선물세트를 열어보니 송편과 함께 색색별 모듬떡이 들어있어서

 

맛있게도 먹고 나머지는 날씨가 더우니 냉동하기로 했어요.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몇 가지 음식 중에 집에서 만든 부침개도 있어서

 

부추와 오징어, 부침가루만 넣고 약불에 잘 부쳐내어봅니다.

 

 

 

 

 

부침가루를 넣고 찬 물이나 소주를 넣어서 더욱 바싹한 식감을 유도했는데

 

거품기를 이용해서 남매에게 주면 아이들이 잘 풀어서 전달해주었답니다.

 

 

엄마 혼자 하긴 힘든 1kg의 넉넉스런 양이니 아이들에게 주면 엄마의 일손도 돕고 먹으면서

 

뿌듯하게 자신이 함께 요리에 참여했다는 감정도 전해주니 작은 일이라도 꼭 부탁을 해보곤 합니다.

 

 

 

 

 

 

아이들이 좋하하며 명절에 뺴놓을 수 없는 잡채도 간단스럽게 냉장고 재료로 만들어 봅니다.

 

대부분 다 아는 레시피와 방법이지만 검색 등을 통해서 최근의 맛있는 요리법이나 개선점을 확인해보곤 하며

 

나의 방법도 다시 정리해보고 일깨워보곤 해요.

 

뭐든지 공부해보는 습관은 다양한 면에서 활용하면 더욱 좋아지기 마련이니까요.

 

 

당면은 뜨거운 물에 끓였다가 찬물에 헹궈 불어버리는 것을 방지하고

 

어묵, 오이, 햄, 맛살, 양파, 대파 정도만 활용해서 볶다가 함께 섞어 양념합니다.

 

참기름과 깨를 뿌려 완성하는 간간짭잘한 맛이 참 좋으며

 

김말이, 유부전골, 떡볶이, 볶음밥, 피자 등에 활용하면 좋을 메뉴입니다.

 

 

 

 

 

 

압력솥을 이용한 돼지갈비찜 입니다.

 

배, 사과, 생강, 마늘 등을 갈아서 양념을 준비했다가 3일 재워놨더니 엄청나게 양념을 흡수했던데

 

감자와 당근 등의 야채는 따로 조리시에 넣는 것이 좋을 듯해요.

 

단단하다고 함께 넣어놨더니 양념을 흡수도 하였지만 색이 변하여 이쁘지가 않습니다.

 

 

강불로 추가 흔들거리며 소리를 내면 약불로 줄여 20분 정도 끓이고 불을 끄고 뜸들인 뒤 먹으면 되는

 

정말 착하고 순한 레시피...

 

 

그러나 한 번은 30분을 헀더니 약간 탄 비쥬얼, 한 번은 뜸을 덜들였더니 조금 설익은 비쥬얼..

 

중간은 없는 거냐는 남편의 타박을 정면으로 받은 작품으로써

 

그래도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두번 쨰의 비쥬얼갈비를 가장 많이 드시는 것 같아요.

 

 

 

 

 

이번 명절에는 밀가루의 향연입니다.

 

1키로는 부침개 반죽으로 활용되었고, 1키로는 수제비 반죽으로 준비되었습니다.

 

 

수제비는 역시 친정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메뉴이신데

 

삼시세끼에서도 김치수제비가 등장하여 남편도 먹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부침개 반죽과는 다르게 물을 조금 붓고 열심히 치대다가 냉장고에 숙성하면 되는 그러한 음식입니다.

 

 

요즘은 정말 편해져서 육수전용팩도 출시되어 있으므로 멸치육수와 황태육수를 하나씩 섞어

 

밑국물을 만들고 액젓이나 국간장,  소금, 후추 정도의 간략함으로 간을 맞춥니다.

 

 

 

 

 

아이들도 먹기 좋게 끓인 수제비에는 해물을 넣었으며

 

두번째는 김치고추장수제비로 준비했습니다.

 

 

어묵을 넣었는데 맛있다는 검색에 따라 어묵도 넣고 시원스레한 국물과 부드럽고 쫄깃한 수제비도

 

한꺼번에 느껴봅니다.

 

 

 

 

 

 

친정아버지께서 떡세트와 인삼세트를 선물해주셨어요.

 

떡은 양은 많으니 간단하게 꺼내먹고 냉동했으며 인삼도 슬슬 상태가 심상치않게 될 수 있으니

 

편으로 썰어서 꿀에 재웁니다.

 

남동생댁으로 가시는 아버지께 선물을 준비해드려봅니다.

 

 

명절이라함은 가족과 함께 정을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윳놀이 등을 하면서 즐겁게 시간을 넉넉히

 

보내는 기간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시댁에서 음식준비와 정리에 매진하다보면 며느리만 힘들고

 

감정이 상하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말이 쉽지만 서로 배려하면서 각자의 도울 일을 직접 해보면서 마음 상하지않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랜 시간을 함께 하면서 몸도 마음도 여유롭게 보낸 2016년의 추석입니다.

 

개학과 새로운 2학기의 일정을 소화잘 하기 위해 모두 열심히 일상으로 복귀해야겠습니다.

 

 

 

엄마의 음식준비와 설겆이, 정리정돈을 도왔으니 착한 일 점수에 기입하고 +점수도 추가했어요.

 

더하고 덜하지만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