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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118개월의 아들

 

여름방학 기간동안 열심히 집에서 놀았던 아들입니다.

무더운 더위에 밖으로 외출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무척이나 자유롭게 활동하고 쉬고 싶어했음으로

그렇게 해주었더니 개학이 걱정일 정도의 게으름을 지니게 되었지요.

 

대신 실컷 핸드폰 게임도 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마임크래프트로 다양한 집과 성을 완성시켜 스스로 뿌듯해하였답니다.

 

 

건강검진 때 시력이 좋지않게 나와서 시간을 내서 안과병원에 갔습니다.

안경을 맞추려면 병원진단서가 필요하다고 해서 두 군데의 병원을 들리게 되었는데

렌즈를 권유하시기도 하셨지만 아직 성장기에 있으므로 다른 병원의 의사선생님 의견도 여쭈어

안경으로 결정했답니다.

당분간 불편하고 어지러울 수도 있겠지만 눈관리의 중요성도 알게되겠죠.

 

 

이번 여름은 한 달 정도의 짧은 일정이지만 2주는 학교에도 나가서 숙제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책읽기도 하면서 지냈다가 여행도 주말마다 다녔군요.

 

짐을 싸고 푸르고 정리하는 일에도 아이들을 동참시키려고 각자의 짐을 따로 지게 했는데

대부분은 장난감...ㅋㅋ

가족과 아이들의 친구들과 친구들의 가족들과 떠나는 일상으로부터의 나들이가 아이들에게는

자유로움을 충분히 전달해준 것 같아요.

 

 

 

 

아이같은 순진함과 겁을 가지고 있는지라 뭔가를 할 때는 신중한 편인데

대신 느리지만 확고하며 걱정할 일을 별로 만들지않는 편이에요.

 

 

모든지 잘 먹는 편이며 긍정적인데 최근엔 목감기도 자주 걸리고

배아픔도 있어서 약도 한 동안 달고 살았습니다.

 

 

 

 

언제나 밝으며 좋은 이야기를 잘 해주는 편인지라 함께 있으면 편안한 분위기가

우리 아들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조용히 뭔가를 둘러볼 수 있는 눈을 가졌고 장점을 볼 줄 알며

사람의 마음도 헤아려 돕고자 하는 부분을 찾아서 행동해줍니다.

 

 

 

 

이렇게 엄마말도 잘 듣고 순한 편인데 고학년이 되면 사춘기가 시작되고 반항도 한다니

상상이 잘 가질 않지만 많이 대화하면서 해결해나가야겠다는 미리 짐작도 해봐요.

 

설겆이, 청소기돌리기, 택배 경비실에서 가져오기, 대걸레질 하기, 분리수거 날 쓰레기버리기 등등

그가 엄마를 돕기 위해 하는 집안일도 많이 늘었습니다.

 

 

 

1년간 했었던 어린이천문대의 체험교실도 마지막으로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좋은 엄마들과 친구들과 함께 한 달에 한 번씩 별자리를 찾아보며 즐거움을 나눴었는데

아이가 하늘도 올려다보고 별도 찾아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면 해서 시작했는데

재미있는 선생님과 함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조금 느리더라도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하며

여유있게 기다려줘야함을 항시 느끼곤 합니다.

엄마는 그러기엔 너무 조급하지만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고자하는 커다란 마음을 가지려고

아들을 보면서 되내여보아요.

 

세상을 살면서 급해지거나 이기적인 마음이 들때 아들을 보면서

배울점을 보고 반성하게 되곤 합니다.

그래서 감사한 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