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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경기, 남양주> 봉선사

 

 

국화로 가득한 고즈넉한 사찰, 봉선사에 갑니다.

 

평지이며 걷기도 수월해서 아름다운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곳인데 시어머니와 함꼐 왔어요.

왠지 마음이 스산할 때, 돌아보면 평온을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가을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국화향이 가득한 봉선사에는 다양한 사람들로 가득했는데

특히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가득한 곳에 있어서 더욱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은 아닌가 싶게

나무 향도 좋았답니다.

 

사진도 알록달록하니 잘 나오고 향도 좋고 마음도 예뻐지게 만드는 장소같아요.

 

 

 

 

할머니께서 믿으신다는 이유로 따라들어가 절을 하는 남매들이 참 착실하다는 생각을 해요.

예쁜 천에 넣어진 공양미를 들고 함께 들어가십니다.

 

개인의 욕이 깃든 희망을 빌지만 그 것이 자식의 성공과 안녕과 행복을 위한 마음이므로

그저 멀리서 바라볼 뿐입니다.

 

 

 

 

아름다운 사찰의 단청과 소박하지만 정성의 마음이 깃든 돌탑은 사찰에서 보게되는 장면인데도

왠지 나의 마음에 따라 다르게 비춰지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원하고 바라며 모두가 그러길 원하는 마음은 비슷한 것 같지만

각자의 인생이 다르듯 그 안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숨어있겠지요.

 

 

 

 

108배를 시작하셨기에 저는 홀로 주차장의 옆 편으로 조성되고 있는 봉선사를 거닐어 봅니다.

명상의 길은 예뻤고 걷기 좋은 간단한 곳이며 커다랗게 화장실도 예쁜 기와집으로 지어져있어요.

 

템플스테이도 진행하고 계시는데 꽤 커다랗고 웅장하여

친구와 초기에 전남지방으로 다녀왔던 템플스테이의 추억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단정하게 마음정리를 헀으니 천천히 내려가면 될 일입니다.

함께 시원하게 약수도 마시고 멋지게 폈었던 아름다운 연꽃마당으로 내려가봅니다.

 

아름다운 자식을 생각하시는 어머님의 마음이 하늘에 닿았을까요?

시원한 물 맛과 흐드러지는 향긋한 국화향을 맡으며 내려왔어요.

 

 

 

 

두 어달 사이인데 그 퇴약볕에도 아름다움을 강렬하게 내뿜던 연꽃은 노랗게 져버렸네요.

너도 힘들고 더웠겠구나 싶으면서도 어머님께서 좋아하시는 꽃인지라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드리지못함이 아쉽기만 하네요.

 

대신 손녀꽃의 웃음과 챙겨드림을 받으시곤 꽃보다 사람꽃이라며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남매에게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날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 그러한 날들이 가족 모두 오래 지속되기를 소망합니다.

 

 

* 봉선사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봉선사길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