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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농어촌체험&자연

서울, 노원> 초안산 & 비석골 근린공원

 

 

도봉구 창동과 노원구 월계동 사이에 있는 초안산을 최근에 알았습니다.

 

조선시대 사대부, 내시들의 묘가 있어 오싹한 생각도 들지만 조선시대의 역사도 확인하고

궁녀와 사대부 등의 묘지가 있다니 간단한 등산 겸 올라보았습니다.

 

낮으면서도 오르기 수월하게 조성되어있어서 생각보다 음침스럽지않고

오가는 주민들이 많아 편안했습니다.

 

 

 

 

월계역에서 보면 굴다리로 내려오거나 월계역으로 바로 내려와서 마주할 수 있는 나무계단이 있어

입구를 잘 몰라서 헤맬까 걱정이었는데 다행스럽습니다.

 

비가 온 뒤라서 공기도 맑은 것 같고 나무향이 가득해서 좋았습니다.

가까운 곳에 이런 정도의 산이 있다면 자주오르내리며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겠네요.

 

귀여운 강아지를 데리고 오르시는 어르신들도 많이 마주할 수 있습니다.

 

 

 

 

서울 곳 곳에 이렇게 걷고 싶은 길을 다양하게 조성해두셔서 여기 저기 알아보고 나가보는 즐거움이

많아서 재미있고 새롭습니다.

 

아이들과 가족들이 계획없이도 나서서 운동도 할 수 있고 건강도 챙기며

조금 여유있게 숨쉬어보고 자연적인 향도 느낄 수 있으니 더욱 재미가 있어요.

 

학교에서 줄넘기 수업을 하느라 다리가 아프다고 울먹이던 아들은 열심히 참아가며 올랐다가 내려가니

다리아픔이 조금 풀렸다며 안정을 찾던데, 뭔가 스스로 해결하고 감정을 추스리는 방법도 알게 되겠죠?

 

 

 

 

월계 고등학교 쪽으로 가다보면 비석골 근린공원 입구가 나옵니다.

조금 헤깔렸는데 동네에 사시는지 아주머니께서 알려주시더라고용...ㅋㅋ

 

조용한 아파트 단지를 지나 알지못하는 또 다른 삶의 공간을 바라보고 알게되며

도심에서도 이렇게 조용한 공간이 있다니 새로워 보이기도 하네요.

 

 

 

공원은 알록달록한 꽃들과 전문가의 손길이 아닌 귀염성 묻어나는 나무 인형들도 가득하고

놀이터와 운동장, 벽돌색 화장실까지 주민들이 놀러나오기 좋은 공원같습니다.

 

아이들과 나들이 나오신 가족들과 인근 주민으로 보이시는 어르신들께서 대화도 나누시고

의자에 앉아 나른한 가을햇살을 온전하게 받아들이시고 계신 모습!

 

 

 

부담없이 나가서 한 바퀴 휘휘 돌고 지역주민들이 동참하신 것 같은 잘 가꾸어진 작은 정원같은

근린공원을 둘러보니 아기자기하고 귀엽습니다.

 

유치원 아이들의 귀여움처럼....

 

 

 

 

충심을 다하고 살았다가 바람처럼 흩어진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할 때가 가장 아름답다던데....

그들의 충심이 다한 곳의 종착지는 과연 여기가 맞을 까요?

 

알 수 없는 사후세계이지만 항상 매사에 긍정적으로 최선을 다하며 사는 삶은

혼탁하고 비리있는 이 세상에서 조금은 나은 세상으로 가는 발걸음처럼 느껴집니다.

 

* 초안산 :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산8-3번지 ( 월계역 1번출구 )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는 길...

수고한 아이들과 점심식사를 하러 피자굽는 오빠에 갑니다.

세트 중에서 즉석떡볶이와 피자와 파스타를 고를 수 있는 교수세트인가를 주문하고 배부르게 먹네요.

분식을 좋아하진 않는 남편이지만 아이들이 잘 먹어주니 열심히 접시에 떠줍니다.

 

* 피자굽는 오빠 : 서울시 노원구 초안산로5길 월계프라자 2층

 

 

 

 

그와 그녀는 자주 다퉜다가 한 쪽만 토라졌다가 삐쳤다가 그러그러 합니다.

처음 만나는 이성의 느낌이니 아빠가 잘해줘야한다고 권유하지만 참 힘든 그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