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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초대& 스페셜 데이 요리

초대상> 이웃초대상

 

 

아파트 바로 옆 동에 같은 반은 아니지만 딸과 학교에 함께 등원하는 아이가 삽니다.

차분하고도 명랑한 성격인지라 딸도 많이 친해졌고 집으로 자주 초대했으면 하는 눈치에요.

 

일하시는 친구의 엄마께서도 특별히 쉬시는 날이시라해서 하원하고 숙제를 마친 뒤,

집으로 모녀가 함께 오시라했습니다.

 

게살샌드위치와 간장떡볶이를 준비했어요.

 

 

 

 

게살샌드위치는 간단하면서도 색감이 예뻐서 좋은데 거봉포도와 오이도 함께 올려서 귀엽게 했고

식빵을 사용하기보다는 풍성한 느낌으로 버터모닝롤을 사용했습니다.

 

간장떡볶이는 인근 방앗간에서 갓나온 쌀떡을 구입해서 반으로 자른 뒤 넣었는데 커다란 형태로 넣으면

양념이 덜 베이고도 아이들이 먹기 불편해해서 잘랐답니다.

간장과 사과, 배, 양파 간 것을 넣은 고기양념 비슷한 느낌의 양념에 올리고당과 설탕만 더해서 끓인 뒤

무를 넣고 끓인 멸치육수와 섞어 어묵과 떡만 넣어주면 된답니다.

부산의 떡볶이 맛집처럼 무를 넣어보니 시원하면서도 달달하고 명쾌한 느낌이 덧붙여졌네요.

 

 

 

 

칼질이 많아서 그렇지 샌드위치, 볶음밥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는 재빨리 완성됩니다.

 

말랑한 떡을 사용한 떡볶이는 조리시간이 짧아지지만 양념을 스며들게 해야하니 약불에서 뭉근하게 끓이고

깨를 더해주면 좋아요.

이번엔 참기름을 넣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담백하고 심플하면서도 무향이 살아있는

간장떡볶이가 되었습니다.

 

 

레몬에이드와 곁들여주니 대충 먹고 인형놀이하느라 바쁜 여아들이었습니다.

저녁식사까지 하시자고 하고 밥이 적길래 토마토스파게티를 준비합니다.

 

면을 끓일 떄는 소금과 올리브오일을 몇 방울 넣으면 잘 불지않고 꼬들한 면발을 즐길 수 있으며

찬 물에 헹구지않고 바로 소스와 섞어 사용하면 됩니다.

버터에 양파를 볶다가 새우, 햄, 소시지, 옥수수캔 등을 넣어주니 풍미작렬..

엄마들도 함께 좀 더 먹었고 시원스레 맥주캔도 하나 추가합니다.

 

 

시간이 되면 더 자주 놀면 좋으련만, 아직 어린 아이들이지만 잘 웃어서 참 예쁘답니다.

또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