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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초대& 스페셜 데이 요리

초대상> 가을술상

 

 

왠지 국물이 생각나며 뜨끈한 탕과 함께 소주한 잔 기울일 수 있는 친구생각도 몰캉몰캉 나는 밤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계획적으로도 만나지만 급 술 모임이 추진되는 우리는...

우리집으로 모이기로 합니다.

 

연말이 다가오니 일하는 나의 직장인 혹은 사회인 친구들은 모두 허덕거리며 일에 치여사시는 듯한데

아니그런듯 시간을 내어 와주시는 발걸음이 감사할 따름이지요.

 

 

 

 

오늘의 안주는 역시나 뜨끈한 것들로 소주와 어울리게 준비합니다.

간단하면서도 든든하게 딸과 동네슈퍼에 휘릭 날아가 대충 구입해와서 조리해요.

 

아직 일하느라 저녁식사도 못했을 친구들을 생각해서 든든스레 콩나물과 볶음당근을 가득넣은 야채김밥,

쫀쫀해요 빠방~ 단백질 보충하는 돼지고기 훈제 간장양념찜& 청경채와 양배추찜,

술집에서 아쉬웠기에 홈메이드 오징어와 신김치가득넣은 김치부침개.

우리집 가족들의 사랑을 항시 받는 꼬치어묵.

 

 

 

 

재미있는 것은 몸생각을 매우 하는 친구들이기에 술을 먹기위해 운동하고 행복하시위해 술을 마십니다.

 

그녀들의 몸을 생각하는 일상에 함께 하기 힘든 체력과 신체가 되었지만

언제나 뭘하고 뭘먹고 뭐에 빠져사는지를 두루 공감하며 우리는 타임캡슐을 만들어 몸 속에 저장하듯이

낄낄 깔깔 거리며 일상과 추억을 밀어넣어보아요.

 

 

 

 

인증샷...

이제 제법 엄마를 도울 줄 아는 남매들은 가족처럼 이모라며 그녀들을 오랫동안 만나온 바,

그녀들이 집으로 와서 한 잔 기울이며 자신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반겨하여 보입니다.

 

엄마의 전처리와 설겆이를 돕고 테이블 세팅을 함께 해줍니다.

 

집에서 술 한 잔하는 것은 담배냄새도 없고, 시간을 보지않아도 되고, 2,3차로 어디로 이동해야하는지

고민하지않아도 좋지요.

 

 

 

 

오랫만에 이모온다고 우리딸은 옷까지 갈아입으며 신이났던데 어린 시절, 누군가가 집으로 온다는 설렘은

좋은 기억인 것 같아요.

이모에게 초상화도 젊게 그려주고,, 자신이 요즘 무엇에 관심이 있으며 어떻게 지내는지

주저리 주저리.....포옹도 하면서 풀어나갑니다.

 

남편도 와서 직장내 회식하듯이 대화도 이어가곤 새벽녁의 술자리를 마무리합니다.

정말 편한 세상을 느끼며 카카오톡으로 택시를 이용해서 안전한 귀가 확인하고요.

 

몸과 정신의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어질 우리들의 밤모임이

꾸준히 행복하게 지속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