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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경기, 양주> 회암사지박물관

 

 

양주는 서울에서 가깝고 자연친화적이면서도 다양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서 주말에 자주 나서게 되요.

 

아이들을 위한 역사의 미도 함축하고 있는 회암사지 박물관이 있어서 방문해봅니다.

넓다라한 주차장과 쉼을 주는 걷기가 가능한 여백의 미가 많은 곳이네요.

 

 

 

 

다양한 공모전이 있곤 하는데 양주투어 공모전도 있었어요.

우리 가족도 어디어디 갔었는지 양주나들이에 대한 기억도 더듬어보게 되는데 입장권을 끊고

스탬프투어를 확인해보니 다양한 양주로의 나들이가 있었네요.

 

성인2천원과 초등학생 1천원의 관람료가 있으며 양주시민은 50%할인해줍니다.

유아저학년, 고학년으로 나뉘어 활동지가 있어서 참 좋은데 알록달록한 색감과 접힌 듯한 종이가 참 예뻐요.

 

 

 

 

방문자센터에서는 다양한 양주의 문화 및 관광 정보가 가득했고 박물관과 연관된 디지털 기기들이 있어

열심히 문제풀이도 해보고 뻇지만들기도 해보았습니다.

 

옛날 옷을 입고 사진찍는 곳도 있었는데 우리 남매는 관심이 없어보여서 자신들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하도록 하고 기다려주었어요.

 

 

 

 

고려 말과 조선 초 최대의 왕실사찰이며 이성계가 아들을 피해 가있었던 곳이래요.

 

발굴조사를 통해서 알게된 곳인데 지금은 유물과 터로 복원된 부분만을 설명해주고 있어서 아쉬운데

박물관에서는 넓은 회암사지 전경에 대한 유물을 설명하고

작게 복원해서 걸어들어가는 순서대로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매우 멋졌습니다.

 

 

 

 

조선왕실의 왕궁사찰을 느낄 수 있도록 세세한 공을 들인 부분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터라도 남아있으니 다행이지만 온전하지 않아도 남아있어서 두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어 아쉽기도 하였습니다.

 

 

 

기획전시실은 준비 중인지라 상설전시실만 확인했는데

2층에서 바라보니 유리창으로 시원스럽고 환한 빛이 가득 들어오는 예쁜 박물관이었습니다.

 

화장실도 방문자센터도 귀여운 알림판을 시선으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발굴된 유물들과 잡상, 불상 등을 살펴보면서 귀엽고 재미있어서 아이들과 둘러보기

수월스럽기도 합니다.

 

 

 

회암사지 역사문화공원으로 나와봅니다.

가을볕이 노르스름하게 깔려있어 아름다운 가을의 하늘과 단풍의 미학도 약간 느낄 수 있는데

넓고 확트인 시선으로 멀리 회암사지 터를 볼 수 있어서 걸어보기 좋습니다.

 

미로를 들어가 ox퀴즈도 풀어보고 간단스런 회암사지 터에서 출토된 돌로 꾸며진 미로를 돌아보아요.

 

 

 

가을이 가득한데 싸늘하고 썰렁한 느낌보다는

쌀알 익어가듯 황금빛이 가득해서 풍성하고 아름다운 느낌입니다.

 

여백의 미가 감도는 회암사지박물관 공원에서 마음이 가득 들어차는 느낌이 들다니

사람의 마음이란 것이 참 알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썰렁하지만 웅장했던 회암사지 터를 보니 덧없는 인생에 대한 느낌과 더불어

멀고 멀었지만 잡힐 듯한 역사의 한 장면의 장소에 있다는 생각에 움찔스럽습니다.

 

아마 터가 남아있다면 정말 멋스러웠을 것 같은 아쉬움이 있지만

가족들과 나들이 나와서 충분스런 가을도 느껴보고 멋스러운 국가사적을 살펴볼 수 있어서

신비하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회암사지박물관 :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지길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