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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

 

 

북촌 한옥마을에 놀러갑니다.

봄처녀같은 설레는 맘인데 날은 가을이네요.

슬슬 춰지고 있어 관광객들의 옷차림도 두터워집니다.

 

재미있는 소품상가를 돌아 오르막 언덕을 오르면 북촌 한옥마을이 나타납니다.

 

 

 

 

감나무 익어가는 한옥집을 돌아돌아 골목길 투어에 나서자니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서로 느끼는 예쁨은 사진을 찍게 하고픈 맘은 똑같이 들게 하는가 봅니다.

한복대여를 해주는 곳이 많이 늘어서 한복을 곱게 입고 사진을 찍으시는 관광객들이 무척 많아요.

 

 

 

 

고즈넉한 한옥도 있고 조금씩 개량되어 다양한 수업의 장소, 한옥 게스트하우스, 카페 등으로 변신해서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곳 곳에 조용히 해주세용..하는 피켓을 들고 주민들이 나와 계시던데

주민들께서 돌아가시면서 진행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대문을 비롯해 다양한 곳에 중국어와 일본어 등으로 번역되어 부착되어있는데 많이 힘드셨나보네요.

 

 

 

 

추워진만큼 두터운 옷과 스카프, 목도리들이 출동했습니다.

겨울로 들어서는 준비를 해가며 관광을 하셔야될만큼 어쩜 이리도 금새 싸늘해졌는지요.

 

재미있어 보이는 의상들에서 웃음도 나면서 제가 입고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역시 한국스러운 다양함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 좋습니다.

여백의 미가 감도는 곳 곳을 발견하게 되는 즐거움...

 

나무가 좋고 장독이 좋고~~이제 슬슬 나이가 드나봅니다.

 

 

 

 

은장도 샵도 있고 어여쁜 글귀를 한지에 적어보고 그려도 보는 샵도 있습니다.

그런 다양성이 깃든 한국적인 미를 보게 되니 반갑고 좋네요.

 

오롯이 내 생각이 맞다고 할 수도 없고, 아니라고 할 수도 없는 상실의 시대에서

좋고 나쁨만을 느끼는 편협스러움을 갖게 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바라보고

찾게 되는 일이 늘어감을 느끼게 되네요.

 

북촌 한옥마을을 돌다보니 안국동 방면으로 내려오게 되네요.

하늘이 파랗고 정겨운 동네여서 다양한 상념들과 함께 했던 사람들이 스쳐지나갑니다.

 

인연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요.

아무리 넓고 먼 지구안에서라도 만날 사람은 꼭 다시 만나게 된다죠..

그리운 사람들, 다시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가을 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