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서울, 종로> 계동

 

 

북촌 계동길은 북촌문화센터길을 시작해서 중앙고등학교 앞 까지가 아닐까 합니다.

내 동네가 아니니 어디서 어디까지가 거기였더라 하기엔 애매하지만

요렇게 길을 가다가 인사동, 안국동, 삼청동 정도로 요약해서 저는 생각해보곤 해요.

 

가을과 너무 잘 어울리며 하늘을 보며 걷기 좋은 동네라서 거닐어 봅니다.

 

 

 

 

추억이 방울방울 거리는 계동의 거리는 한옥의 편안스러움과 오래된 골목길의 정서가 남아있는

걷기 좋은 길이랍니다.

 

구석 구석 골목을 따라 걷는 재미도 있고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추억거리와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해서 혼자와도 친구와 와도 가족과 돌아보기에도 재미있는 동네에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한 상점들이 있곤 해요.

계동에는 노란벽 작업실...

 

언제나 있나 없나 두근거리며 골목길을 들어서곤 하는데

오래 전 기억이 가득한 소품들과 인형들이 가득해서 옛 사진첩을 펼쳐보듯한 정겨움이 있답니다.

 

 

 

 

맞은 편에도 추억의 책장을 넘기는 듯한 추억의 샵이 오픈했군요.

왠만하면 먹지말라던 국민학교 앞 주전부리들도 보이고 다양한 생활용품과 일상의 용품들도 볼 수 있습니다.

 

대바늘로 뜨개질을 해서 다양하게 활용했던 추억이 떠오르던데

이 모든 추억의 물품들을 대체 어디서 다 꺼내다 놓으신 걸까요?

 

 

 

 

예쁘고 심플하면서 뭘하는 곳인지 크게 간판을 붙이지않아도 들여다보면 알 수 있는

다채롭고 색다른 샵들이 많습니다.

 

왠지 뭔가를 만들고 싶어지는 가을 인데 다양한 수업을 진행 중인 샵들도 있으니

동네에 하나 있어줬으면 하는 마음이 동하네요.

 

 

 

 

주민들이 정리정돈을 말끔하게 해두시고 계셔서 오래되어도 전혀 번잡스럽거나 지저분하지않은

계동의 골목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할머님들의 정성이 묻어있는 분식집도 보이는데 대부분의 분식집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샵들로

역시 변모하고 있음에 조금 슬퍼지기도 합니다.

 

 

 

 

멋지고 오래되었던 분식집 사라졌어요 ㅠ,.ㅠ

목욕탕 자리도 리뉴얼 아니면 다른 업종의 점포로 바뀌고 있는 듯 합니다.

 

아웅..오래 전의 모습들이 사라지고 뭔가가 들어서고 많은 관광객들이 많이 다녀가니 변화되는 것은

당연지사이지만 아쉽습니다.

 

 

 

참새가 들어가도 놔두시는 계동 떡집에서 흰 떡을 사다가 떡볶이 해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네요.

화양연화, 중경삼림 등 영화생각나는 태국음식전문점과 제주 돼지고기 전문점 간판을 보고

피식 웃음이 나네요.

 

바로 연달아 위치해 있던데 관계가 어떻게 되시는지..ㅋㅋㅋ

 

즐거운 계동을 걸으며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