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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서울, 종로구> 가회로

 

 

애매 모호하게 구분이 안가는 가회로에 또 다시 방문하게 되었어요.

가을이 얼마 남지않은 듯 단풍든 낙엽이 뒹굴어서 더욱 아름답고 애처로운 계절~

 

그래서 더욱 걷기 좋습니다.

날이 추우니 외국인관광객도 많지않고, 내가 해야할 일을 마무리짓고는 동네를 휘휘

내 동네인 듯 돌아보았어요.

 

 

 

 

남아공 대사관의 오르막 길로는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며 비밀을 가득 안고 있는 듯한 집들이 있는데

경비아저씨까지 계시는 모습!!

 

왠지 불순한 의도의 사람처럼 앞 만 내려다보며 걷게 되네용..ㅋㅋ

이렇게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몸도 건강해지고 마음의 불순물도 빠지리라...

 

 

 

 

한옥의 정겨움이 묻어나는 북촌과 마주하고 있어 발바닥이 아플 때까지 걸어도 즐거운 곳입니다.

 

친구들과 어딘가 놀러가길 원하면서도 거리상, 시간상 쉽지않은데 한옥게스트하우스는 물론

대여도 가능한 곳들에 대해서 알게되니 이용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국의 미가 물씬 풍기는 이도 도자기 가회본점입니다.

통유리로 되어 매장의 내부가 훤히 드려다보이는데 도예가 이윤신님의 작품들도 보고

카페에서 차 한잔도 할 수 있으며 소박스러운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제품을 바라보며

선물해주고픈 사람들도 떠올려보곤 합니다.

 

특히 보자기로 싼 선물상자 무척 맘에 듭니다.

도예공방과 더불어 쿠킹클래스룸도 있다니 세세하게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싶네요.

 

 

 

귀여운 여우와 토끼 라는 이름의 샵입니다.

입히면 앙증맞을 듯한 아기옷과 신발이 있던데 다양한 악세사리도 함께 있네요.

 

가회로 큰 도로에도 있고 북촌길에서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회색 토토로 옷을 입으면 아기가 날라다닐 것만 같은 상상이..ㅋㅋㅋ

 

 

 

 

길을 잘 접어들면 아주 손쉽고 여유롭게 삼청동으로 건너 올 수 있는데용.

어째저째 하니 아름다운 삼청동의 전경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펜은 물론 연필로 간략스레 그리는 그림을 좋아하는데 삼청동을 내려다 본 시야의 손그림이

액자에 걸려있어 바라보다가 찍어봅니다.

 

사람의 손이 참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는 경이로움과 더불어 나도 그려보고 싶다는 맘이 생기네요.

 

 

 

풍년쌀집에서 떡볶이집으로 변신한 분식집에서 떡볶이와 어묵을 먹습니다.

조금 실망스럽기도 한 맛이지만 쫄깃한 쌀떡은 항상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어요.

 

위인벽면은 말끔하게 다시 칠해져서 다양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돌아봅니다.

추위가 오면 걸어보지 못할 즐거운 서울도보나들이..

오늘도 무척 산뜻한 기분이 되어 돌아갑니다.